2025년 1분기 인도네시아 국제투자대조표 개선, 순부채 감소

2025년 1분기 인도네시아의 대외 건전성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ank Indonesia)은 2025년 1분기 말 기준 국제투자대조표(NIIP) 순부채가 2,24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말 2,457억 달러에 비해 감소한 수치로, 대외금융자산 증가와 대외금융부채 감소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이번 순부채 감소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대외 안정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먼저, 대외금융자산(AFLN)은 거주자의 해외 투자 확대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1분기 말 대외금융자산은 총 5,331억 달러로, 전 분기 5,231억 달러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대출 및 매출채권 등 기타 투자 자산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주요 글로벌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와 국제 금 가격 상승도 자산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대외금융부채(KFLN)는 견조한 외국인 자본 유입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2025년 1분기 말 대외금융부채는 7,576억 달러로, 전 분기 7,688억 달러보다 1.5% 줄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며 흑자를 유지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투자 부문에서 외국인 자본의 순유입이 확인됐다.

부채 감소에는 자카르타 종합주가지수(IHSG) 하락에 따른 국내 금융상품 가치 변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 동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국가의 대외 건전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제투자대조표 순부채 비율은 2024년 4분기 17.6%에서 2025년 1분기 16.0%로 개선됐다.

특히 부채 구조가 장기 상품인 직접투자(전체의 91.9%)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경제의 역학 관계를 면밀히 주시하고, 대외 부문의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정책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국제투자대조표 순부채와 관련된 잠재적 위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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