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자카르타 콘서트, 티켓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

G-Dragon 2025 World Tour 자카르타 공연 안내

수만 명 동시 접속, 티켓 구하지 못한 팬들 아쉬움… 뜨거운 현지 인기 입증

가수 지드래곤(G-Dragon)의 월드 투어 ‘위버멘쉬(Übermensch)’ 자카르타 콘서트 티켓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수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K팝의 제왕’을 향한 인도네시아 팬들의 폭발적인 열기가 다시 한번 입증된 순간이다.

지난 12일 오후 2시, 공식 예매처를 통해 시작된 지드래곤 자카르타 콘서트의 일반 예매는 단 3분 만에 모든 좌석이 ‘예매 완료(full booked)’로 전환됐다.

앞서 10일 진행된 공식 팬클럽 및 UOB 카드 소지자 대상 선예매 역시 수 분 만에 매진을 기록해, 이번 티켓 대란은 어느 정도 예견된 바 있었다.

이번 콘서트는 오는 7월 26일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아레나(Indonesia Arena)’에서 열린다. 이는 지난 5월 도쿄를 시작으로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지드래곤의 월드 투어 ‘위버멘쉬’의 일환으로, 그의 화려한 국제 무대 복귀를 알리는 중요한 공연 중 하나다.

주최사 CK Star Entertainment가 공개한 티켓은 사운드 체크, 센드오프 등 특별 혜택이 포함된 VVIP석(435만 루피아)부터 시야 제한석인 CAT 4(180만 루피아)까지 총 7개 카테고리로 구성됐으나, 가격과 상관없이 전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만 명의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매 사이트는 극심한 접속 지연을 겪었다. 티켓을 구하려는 팬들의 치열한 경쟁, 이른바 ‘피케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펼쳐진 것이다.

팬 오로라(26) 씨는 현지 언론을 통해 “오후 2시 3분, 단 3분 만에 모든 티켓이 사라졌다”며 충격과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팬 요하나(26) 씨는 “예매 시작 시간에 맞춰 접속했지만, 15분이 넘도록 3만 번대 대기 순번을 받아 발만 동동 굴렀다”고 전하며 치열했던 예매 전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번 공연은 지드래곤이 오랜 공백 끝에 발표한 새 앨범 ‘위버멘쉬’를 기념하는 투어인 만큼, 그를 기다려온 전 세계 빅뱅 팬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기록적인 매진 사태는 지드래곤의 변함없는 글로벌 위상과 티켓 파워를 실감케 한다.

한편,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은 SNS 등을 통해 추가 공연 개최를 강력히 요청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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