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까지 휴가철 국내선 항공권 할인 알아보기

덴파사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2025년 6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정부가 부가가치세(PPN DTP) 6% 지원
에어아시아, 가루다 등 주요 항공사 참여… 약 600만 명 혜택 예상

인도네시아 정부가 여름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국민의 여행 부담을 줄이고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선 항공권 할인 정책을 공식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2025년 6월 5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며, 이 기간 동안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국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2025년 재무부 장관령 제36호’에 근거해 ‘정부 부담 부가가치세(PPN DTP)’ 제도를 통해 항공권 가격의 6%에 해당하는 부가가치세를 지원한다. 기존 11%의 부가가치세 중 6%를 정부가 부담함에 따라, 소비자는 실질적으로 5%의 부가가치세만 납부하게 되어 더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

스리 물랴니 인드라와티 재무부 장관은 “이번 정책은 방학 기간 국민의 구매력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이 저렴한 비용으로 계속 여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도 “1분기 경제 성장률이 4.87%에 그친 상황에서, 2분기 성장률을 5%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번 항공권 할인은 지난 6월 2일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발표한 5대 경제 부양책의 일환이다. 정부는 이번 부가가치세 지원 정책에 약 4,300억 루피아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이를 통해 약 600만 명의 승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주요 항공사,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

에어아시아, 가루다 인도네시아, 시티링크, 라이언에어 등 인도네시아 주요 항공사들도 정부의 할인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의 아흐마드 사디킨 압두라흐만 사장 대행은 “항공 운송 부문에 인센티브를 제공한 정부의 전략적 조치에 감사하다”며, “이번 할인은 항공권 기본 운임뿐만 아니라 유류 할증료, 사전 주문한 부가 상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 그룹 소속 시티링크와 가루다 인도네시아 역시 “국가 경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려는 정부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면서 국민의 여행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항공권 할인액, 어떻게 계산되나?

정부의 6% 부가가치세 지원이 적용되면 승객이 실제 납부하는 금액은 어떻게 달라질까?

예를 들어, 한 승객이 기본 운임, 유류 할증료, 부가 서비스 등을 포함해 총 1,200,000 루피아(공항세 제외)의 항공권을 구매한다고 가정해 보자. 기존에는 11%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되었지만, 이제 5%는 승객이, 6%는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정부의 계산 방식에 따르면, 해당 금액에 대한 과세표준(DPP) 중 승객 부담분은 500,000 루피아, 정부 부담분은 600,000 루피아가 된다. 따라서 승객은 500,000 루피아에 대한 부가가치세(5% 적용 시 25,000 루피아)만 추가로 납부하고, 정부가 나머지 36,000 루피아를 지원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번 항공권 할인 정책을 통해 6월과 7월 두 달간 국민의 이동성이 크게 증가하고, 이는 침체된 국내 관광 산업과 운송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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