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그리는 아름다운 다리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정관장 인스타그람 계정 메가선수 송별 기사

AIS 12 / 이예령

얼마 전, 한국 여자 프로배구 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인도네시아 출신 메가왓티 퍼티위 선수가 한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특유의 밝은 미소와 뛰어난 기량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녀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는 날, 한국 팬들은 그녀의 이름을 크게 외치며 아쉬움 속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

메가왓티 선수는 한국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인도네시아 배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

이 아름다운 장면을 보며 나는 두 나라 사이의 스포츠 교류가 얼마나 뜻깊고 특별한 일인지 새삼 느꼈다.
스포츠는 언어와 문화의 벽을 허물고 사람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힘이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간의 스포츠 교류는 최근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배구뿐만 아니라 축구, 배드민턴, 태권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 나라는 서로의 선수들을 초청하고, 함께 훈련하며, 여러 대회를 통해 경험을 나누고 있다.

한국의 프로 축구 선수들이 인도네시아 리그에서 활약하며 현지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자주 들린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훈련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유소년 선수들이 한국을 방문해 선진 훈련법을 배우고 돌아가며, 이는 인도네시아 스포츠 발전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메가왓티 선수처럼 한국에서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단순히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들은 낯선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며 양국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외교관 역할까지 수행한다. 한국 팬들은 인도네시아 선수들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친근함을 느끼며, 인도네시아 팬들 역시 한국의 스포츠 문화를 경험하며 양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양국 간의 스포츠 교류는 청소년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교환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 간 상호 이해와 우정을 증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로의 나라를 직접 방문하고, 함께 훈련하며 땀을 흘리는 경험을 통해 깊은 이해와 존중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스포츠 교류가 경쟁을 넘어 화합과 우정을 상징한다는 점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서로를 응원하며 존중하는 모습은 스포츠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를 보여준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서로의 장점을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함께 발전하고 있다.

메가왓티 선수가 고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양국의 스포츠 교류가 앞으로도 더 깊고 넓어질 것이라 믿는다.

두 나라 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미래를 꿈꾸며, 이러한 교류가 계속되기를 희망한다. 스포츠로 연결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우정은 더욱 튼튼한 다리가 되어 두 나라를 이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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