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of Coffee 2025” 인도네시아 커피 산업 입지 강화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커피 행사 "World of Coffee 2025"

인도네시아는 다가오는 2025년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커피 행사 “World of Coffee 2025″의 공식 개최국으로 선정되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커피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수많은 커피 생산자, 농부, 바리스타, 그리고 장비 유통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이 권위 있는 행사에 대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World of Coffee는 단순한 커피 산업 전시회를 넘어, 업계의 전반적인 생태계를 아우르는 교류와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행사에서는 농장에서 소비자에게 이르는 모든 단계의 사업자들이 만나는 “커피인들의 축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각국의 커피 문화가 한데 모이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본 행사에서 개최국으로의 위상 외에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수동 추출 커피 대회인 World Brewers Cup (WBrC) 2025의 주최국으로도 선정됨으로써 그 중요성이 한층 더 강조되었다.

– 인도네시아 바리스타의 국제적 성과

World Brewers Cup 2025에서 인도네시아의 바리스타들은 뛰어난 성과를 거두어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

Common Grounds의 바유 프라위로는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참가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51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2위를 차지하였다.

지난해 라이언 위바와가 463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오른 이후, 인도네시아 바리스타는 다시 한번 자국의 명예를 드높였다.

이번 대회는 커피의 맛과 서빙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만큼, 참가자들에게는 큰 도전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현지 커피의 국제적 인지도 상승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자들이 인도네시아산 커피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바유 프라위로는 수카왕기 지역의 엑셀사 커피를, 4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출신 엘리시아 탄은 테만ggung의 리베리카 커피를 선택하여 사용한 바 있다.

이는 인도네시아에 자생하는 커피가 단순한 지역 상품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품질로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 커피 문화의 변화

인도네시아의 커피 문화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부터 그 뿌리를 두고 있으며, 당시 현지인은 품질 낮은 남은 커피만 소비해야 했다.

그러나 오늘날 인도네시아의 커피 시장은 극적인 변화를 겪었다. 고급 카페부터 길거리 커피 가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커피숍이 생겨나며, 커피 소비가 풍부하고 다양한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의 세계 커피 축제의 중심에 서서, 인도네시아는 국내 커피 산업의 발전을 넘어, 세계 커피 무대에서 지역 커피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World of Coffee 2025″의 개최는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커피 산업에서 어떠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기회이며, 앞으로의 국제 커피 시장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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