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가 금융 포용 전략 이행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2045년까지 인구의 98%가 공식 금융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 목표는 국가 중기 발전 계획(Rencana Pembangunan Jangka Menengah Nasional, RPJMN)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2025년까지 공식 금융 계좌 보유율 91%, 2029년까지 93% 달성을 중간 목표로 포함한다.
알리 무르토포 심볼론 경제조정부 상업 및 디지털 경제 조정 담당 차관은 5월 6일(화) 열린 ‘인도네시아 국제 금융 포용 서밋(IFIS) 2025’에서 아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부 장관을 대신해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발표했다.
알리 차관은 현재 인도네시아 인구의 76.3%가 공식 금융 기관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88.7%가 공식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금융 이해력 수준은 65.4%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 차관은 정부가 금융 포용 정책 추진 시 여성, 장애인,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외딴 지역 주민 등 취약 계층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들 계층은 디지털 인프라 부족과 금융 상품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금융 서비스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금융 포용의 최전선에 있는 지방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금융 접근성을 전국적으로 균등하게 확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IFIS 2025 포럼에서 정부는 두 가지 핵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첫째는 ‘금융 포용 현황 분석 연구’ 보고서로, 국가금융포용위원회(Dewan Nasional Inklusi Keuangan, DNKI)와 토니 블레어 연구소가 협력해 7개 주요 인구 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 포용 전략을 수립한 결과물이다.
둘째는 ‘지역 금융 접근성 지수(Indeks Akses Keuangan Daerah, IKAD)’로, DNKI가 금융감독청(OJK), 국가개발기획부(Bappenas), RISE와 공동 개발했다. IKAD는 금융 서비스의 이용, 가용성, 접근 심도의 세 가지 차원을 기반으로 한 종합적 측정 도구로 활용될 예정이다.
알리 차관은 모든 관계자가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국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금융 포용 및 이해력 증진 활동을 공동의 노력으로 조율해 줄 것을 촉구했다.
IFIS 2025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금융 포용 의제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특히 취약 계층을 위한 경제적 평등에 초점을 맞춘 ‘아스타 시타(Asta Cita)’ 국가 개발 목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국가적·국제적 전략 협력 포럼으로 기획됐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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