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명, 발리 공항서 마약 소지 혐의로 체포…경찰, 2.7kg 증거물 확보

발리 경찰청 마약 단속

최근 발리에서 대대적인 마약 단속 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외국인 8명이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 및 인근 지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발리 경찰청은 2025년 4월 중순부터 5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된 마약 유통 방지 작전의 일환으로 이번 체포가 이뤄졌다고 16일 공식 발표했다.

■ 용의자 현황: 7개국 외국인 포함

발리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외국인 용의자들은 베네수엘라, 멕시코,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스, 미국(2명) 등 총 7개국 국적을 가진 이들로 확인됐다. 발리 경찰청 아리아산디 홍보부장은 “이 용의자들은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 내부 및 주변에서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 압수된 마약 종류와 양

경찰이 외국인 용의자들로부터 압수한 마약에는 대마초, 필로폰(메탐페타민), 코카인, 엑스터시(MDMA)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특히 엑스터시 20정을 포함해 총 330그램의 마약이 이들 외국인에게서 발견됐다.

이번 한 달간의 전체 작전에서 발리 경찰은 26명의 인도네시아인을 포함해 총 3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압수된 마약은 모두 2.701kg(필로폰 964.61g, 대마초 1,343.31g, 코카인 48.62g, MDMA 337g, KTC 7.56g)으로 집계됐다.

■ 경찰의 대응과 수사 진행 상황

아리아산디 경찰청장은 이번 작전을 통해 약 4,589건의 잠재적 마약 남용 사례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는 발리를 마약 없는 국제 관광지로 지키기 위한 경찰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찰의 경계 태세를 강조했다.

현재 모든 용의자들은 발리 경찰청 구치소에 수감되어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외국인들의 마약 소지가 단순 사용 목적이었는지, 아니면 유통과 연루된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모든 용의자는 2009년 제35호 마약관리법에 따라 기소된 상태다.

아리아산디 경찰청장은 세부 신원 및 체포 과정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향후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리 경찰청은 앞으로도 엄정한 마약 단속을 이어가 안전하고 청정한 관광 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임을 밝혔다.

주요 이슈별 정리
 체포된 용의자: 베네수엘라, 멕시코, 영국, 러시아, 프랑스, 그리스, 미국 국적 외국인 8명
 작전 기간 및 체포 인원: 2025년 4월 중순~5월 14일, 총 34명(외국인 8명, 인도네시아인 26명)
 압수 마약 현황: 2.701kg(필로폰, 대마초, 코카인, 엑스터시, KTC 등)
 수사 방향: 마약 유통 네트워크 차단, 관광지 마약 청정화 방침
 법적 조치: 2009년 제35호 마약법에 의거 기소 및 수사 진행 중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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