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2025년 4월 산사태 위험 경고… “취약 지역, 주의 필요”

자카르타 재난관리청(BPBD DKI Jakarta)이 2025년 4월 중 예상되는 높은 강우량과 지질학적 분석을 근거로 자카르타 일부 지역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스나와 아지 자카르타 주 재난관리청장은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의 강우 예측과 화산지질재난경감센터(PVMBG)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경고가 발령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자카르타 내 일부 지역은 지반 이동 가능성이 ‘중급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며, “해당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경우 계곡, 절벽, 가파른 경사면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2025년 4월 9일자 서면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재난관리청은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남부 자카르타와 동부 자카르타의 일부 구(區)를 지목했다. 남부 자카르타에서는 Cilandak, Jagakarsa, Kebayoran Baru, Kebayoran Lama, Mampang Prapatan, Pancoran, Pasar Minggu, Pesanggrahan 등 8개 구가, 동부 자카르타에서는 Kramat Jati와 Pasar Rebo 등 2개 구가 위험 지역 목록에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재난관리청은 해당 지역 구청장, 동장 및 신속대응팀(TRC) 관계자들에게 관할 구역 내 위험 징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아지 청장은 “특히 강변, 절벽 인근, 그리고 과거 지반 이동 사례가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경사지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난관리청은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주민들에게 돌망태나 임시 옹벽 설치, 식생이 부족한 경사면에 나무 심기 등 자발적인 위험 완화 노력을 권고했다.

또한, 아지 청장은 현장 비상 상황 발생 시 수자원청(SDA) 등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임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

환경을 보호하고 재난 위험을 함께 예방하는 데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카르타 주 재난관리청은 주민들에게 우기 동안 경계를 늦추지 말고, 지면에 균열이 생기거나 나무가 기울어지는 현상, 수원지의 물이 갑자기 마르는 등 산사태 전조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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