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

Bali 관광지도

RCS 10 / 서라임

요즘 라마단 기간과 방학이 겹치면서 많은 관광객이 발리를 찾고 있다. 발리는 아름다운 해변과 독특한 문화로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로,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휴식을 즐긴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로 인해 교통 혼잡과 환경 오염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관광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관광 산업은 발리 경제의 핵심으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 여행 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이 일하며 생계를 이어간다.

관광객들이 지역 시장에서 전통 공예품을 구입하거나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것은 발리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발리를 방문하는 이들은 그 지역의 전통과 종교를 경험하며 인도네시아의 다채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경 문제와 지역 사회의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발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은 연간 160만 톤에 달하며, 이 중 30만 톤이 플라스틱 쓰레기라고 한다.

특히 관광객이 배출하는 쓰레기 양은 주민들의 3배 이상으로, 해변과 해양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더지엠뉴스에 따르면 강한 파도로 인해 발리 남부 케동가난 해변에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밀려들어 현지 당국이 긴급 청소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고 한다.

게다가 급증하는 관광객으로 인해 교통 체증, 범죄 증가, 공공 규범 무시 등 사회적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현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발리의 문화적 정체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리 지방 정부는 여러 가지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관광세 도입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발리는 2023년 2월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15만 루피아(약 1만 3천 원)의 관광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환경 보호 및 문화 보존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관광세를 인상하여 과잉 관광을 억제하고, 수익을 통해 발리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발리는 세계적인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관광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관광객과 현지 주민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발리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미래 세대에게 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이다.

발리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관광객들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책임 있는 여행 문화를 실천한다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관광지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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