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모 국립공원 내 대규모 대마초 재배지 발견

브로모 텡게르 스메루 국립공원내 대마 재배지 발견. 2025.3.19사진Arsip Polres Lumajang

브로모 텡게르 스메루 국립공원(Taman Nasional Bromo Tengger Semeru, TNBTS) 내에서 총 59개의 대마 재배지가 발견되면서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CNN과 DETIK의 보도를 인용한 3월 19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마약 범죄 수색 및 적발 과정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한 결과로 이루어졌다.

해당 대마 재배지는 동부 자와 루마장 군 센두로 구 아르고사리 마을 내 TNBTS 지역에 위치하며, 총 면적은 약 1헥타르에 달한다. 각 재배지의 크기는 4~16제곱미터로 다양하다고 TNBTS 제2지역 담당관 데키 헨드라가 밝혔다.

산림부 자연자원 및 생태계 보전국은 이번 발견이 새로운 사실은 아니며, 해당 토지는 이미 2024년 9월부터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다.

접근이 어려운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TNBTS 관리소, 산림 경찰(Polhut), 산림 경찰 협력 지역사회, 망갈라 아그니 합동팀이 투입되어 검증 및 지도 제작 작업을 수행했다.

사티아완 국장은 “대마 재배지는 일반적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곳에 은밀하게 심겨지기 때문에 드론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 팀을 파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산림부 장관 라자 줄리 안토니는 이번 대마 재배지 발견이 산림부(Kemenhut)와 인도네시아 경찰청 간의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재배지가 TNBTS 직원들에 의해 조성되었다는 일부 추측을 강력히 부인하며, “대마 재배는 국립공원 직원들의 소행이 아니며,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라자 줄리 안토니 장관은 TNBTS 폐쇄가 대마 재배지의 존재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 역시 일축하며, “드론과 국립공원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산림 경찰과 함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낼 수 있었다.

발견된 모든 대마는 경찰에 의해 압수되어 증거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합동팀은 대마를 제거하는 것 외에도 추가 조사를 위해 해당 식물이 자라던 토지 면적을 상세히 지도화했으며, 사건이 법원에 회부될 때까지 제거 및 감시 과정을 지속할 계획이다.

루마장 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하여 센두로 구 아르고사리 마을 주민 4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이들이 대마 재배지의 재배 및 관리에 연루된 혐의로 루마장 지방 법원에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TNBTS 관리소장은 대마 재배지의 위치가 브로모 또는 스메루 관광 경로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대마 재배지는 TNBTS 지역의 동쪽에 위치하며, 브로모 산 관광 경로는 서쪽에 11km 떨어져 있고, 스메루 산 등반 경로는 남쪽에 약 13km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부는 드론 사용 제한과 대마 재배지 발견을 연관시키는 일부 문제 제기에 대해, 해당 금지 조치가 등반객의 안전을 보호하고 생태계 교란을 방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보전 지역 내 드론 사용 요금 규정은 정부 규정 제36호(2024년)에 명시되어 있다.

산림부는 향후 유사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TNBTS 지역에서 순찰 및 감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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