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인도네시아 증시 폭락 우려 보도

2025년 3월 18일 화요일, 인도네시아 종합주가지수(IHSG)가 7%나 급락하며 국내외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BEI)에서는 거래 정지(trading halt)가 발효되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경제의 안정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3월 20일 목요일, Tribune News와 CNN 인도네시아 등의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인도, 영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매체들은 IHSG의 급락이 국가 경제와 투자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했다.

말레이시아의 The Star는 IHSG가 3년 반 만에 최저치인 6,011까지 하락했다고 보도하며, 이는 2021년 9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IHSG는 2월 28일 이후로 약세를 보였으며, 2024년 9월 19일의 최고 기록에서 20% 이상 하락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SGMC Capital은 “이번 하락은 기초적인 변화보다는 포지션 청산의 영향이 크다”고 언급하며, 정부 지출 계획과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시장 철수를 초래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우려는 추가적인 환율 하락으로 이어졌으며, Edge Malaysia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루피아 환율이 2%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경제 매체인 Finimize Business는 IHSG의 하락이 소비자 구매력 약화와 재정 상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인도의 CNBC TV18도 이러한 하락을 경제 약화와 르바란 휴가를 앞둔 소비자 지출 감소와 연관지었다.

PEPS(정치경제 및 정책연구소)는 IHSG의 6% 하락이 인도네시아 경제의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이 문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IHSG의 하락이 경제적 손실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개발금융연구소(INDEF)의 수석 경제학자는 외국인 및 국내 투자자들이 대기 상태에 있으며, 이는 인도네시아의 투자 조건이 계속해서 정체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OJK(금융감독원)는 기업의 자사주 매입을 지원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은행은 경제 성장과 금융 시장 안정을 위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들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 경제의 안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지 주목된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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