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조업 부가가치 2,550억 달러로 세계12위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Menteri Perindustrian Agus Gumiwang Kartasasm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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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1,280억 달러)과 베트남(1,020억 달러) 보다 크게 앞선 수치
다양한 지표,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제조업 부문 괄목할 만한 성장세

복잡한 글로벌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도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경제 지표들은 제조업이 국가 경제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Menteri Perindustrian Agus Gumiwang Kartasasmita)지난 20일 기자회견에서 “2024년 인도네시아 경제는 5.03% 성장했으며, 제조업은 4.75%의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 전체 경제 성장률에 0.90%p 기여하며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경제 성장의 평균 20%는 제조업에서 비롯되며, 무역 부문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업의 GDP 기여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2년 현재 가격 기준 GDP 기여도는 18.34%였으나, 2023년에는 18.67%, 2024년에는 18.98%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제조업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수출 부문에서도 비석유 가공 산업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비석유 가공 산업 부문의 수출액은 1,965억 4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국가 수출의 74.3%를 차지했다.

투자 측면에서도 2024년 국가 투자 실현액의 42.1%에 해당하는 721조 3천억 루피아를 유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인도네시아 제조업의 부가가치(Manufacturing Value Added, MVA)는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기준 2,550억 달러(세계은행 자료)를 기록하며 세계 부가가치 기준 상위 12개 제조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태국(1,280억 달러)과 베트남(1,020억 달러) 등 다른 ASEAN 회원국들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제조업 부문의 성장은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석유 가공 산업의 고용자 수는 2020년 1,743만 명에서 2024년 1,996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 PMI)와 산업신뢰지수(Indeks Kepercayaan Industri, IKI)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5년 1월에는 각각 51.9와 53.1을 기록하며 산업계 종사자들의 높은 낙관론을 반영했다.

아구스 장관은 “이는 인도네시아 제조업 부문이 유망한 확장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아구스 장관은 이와 같은 데이터와 지표들이 일부에서 제기하는 탈산업화 주장을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주장은 현재까지 산업 부문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부문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구스 장관은 기업 친화적인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부처 및 기관의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강력하고 진보적인 국가 산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조업에 유리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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