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전국 137개 데이터센터 구축 운영
인도네시아의 데이터센터 산업은 디지털 인프라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월17일 Data Center Map의 자료에 따르면, 수도 자카르타는 81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며 인도네시아 내 데이터센터 허브로서 독보적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카르타가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의 핵심 거점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전국적으로는 총 137개의 데이터센터가 다양한 지역에 분포되어 운영 중이다. 자카르타에 이어 바탐이 9개로 2위를 차지하며 데이터센터 산업의 주요 전략적 요충지로 부상했다. 수라바야와 반둥이 각각 7개로 뒤를 이었으며, 덴파사르와 보고르가 4개, 마카사르가 2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자카르타를 비롯한 주요 도시 외에도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전국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메단, 족자카르타, 페칸바루가 각각 2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며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비록 자카르타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세가 점차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인도네시아의 디지털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산업은 아직 잠재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현재 이 산업에서 소비되는 총 전력 용량은 약 400메가와트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사업자 협회(IDPRO)에 따르면, 이는 인도네시아의 인구 규모,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 규모, 그리고 2억 7백만 명이 넘는 인터넷 사용자 수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사업자 협회장은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이 일관성 있는 법률 및 규제, 적절한 지원 인프라, 사업 용이성, 인센티브 제공, 경쟁력 있는 노동력 임금 등 여러 핵심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적절한 규제 및 정책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국내 데이터센터 역량을 확대하고, 막대한 투자 기회를 창출하며, 궁극적으로 국민의 디지털 보안과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인도네시아 데이터센터 산업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유치를 통해 더욱 발전하고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며, 이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경제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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