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 투아, 창조경제 허브로 도약… 관광부·자카르타시 협력 강화

▲Kawasan Kota Tua. 사진 Wikipedia

자카르타 특별주 정부와 관광창조경제부가 코타 투아 지역(Kawasan Kota Tua)을 세계적인 관광 명소이자 창조경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양 기관은 이 역사적인 지역의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도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테구 스티아부디 자카르타 특별주 주지사 대행은 지난 1월 23일 코타 투아 현장 방문에서 “바타비아 시대의 유산을 간직한 코타 투아는 자카르타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자카르타의 기반을 다진 이곳이 현재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는 자카르타의 미래를 견인할 것”이라며 코타 투아의 재정비 필요성을 역설했다.

스티아부디 주지사 대행은 코타 투아가 창조경제 회랑 조성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치안, 환경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칼리 베사르 구간부터 시작되는 활성화 계획은 이 지역의 독특한 경관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활용하여 야외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운하 활성화, 분수 쇼, 건물 매핑, 드론 쇼, 팝업 마켓, 미니 콘서트, 예술 설치물, 바타비아 탐험 보드게임, 박물관 활성화, 사진 촬영 명소 조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

아티카 누르 라마니아 자카르타 특별주 지역개발계획청(Bappeda) 청장은 코타 투아가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바탕으로 창조경제 생태계를 촉진할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하며, 관광창조경제부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코타 투아의 위상을 높이고 자카르타의 관광 매력과 창조경제를 동시에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레네 우마르 관광창조경제부 차관은 문화 보존에 기반한 혁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기술은 코타 투아의 고유한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 역사, 인재를 모두 갖춘 코타 투아를 창조경제 활동의 장으로 개방해 준 자카르타시에 감사하다”며, 역사와 요리를 접목한 ‘투구 하우스’와 같은 역사적 건물들을 활용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현대 세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역사 보존과 창조경제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자카르타시와 국영기업이 소유한 토지가 코타 투아 지역에 넓게 분포되어 있어 기관 간 협력과 조정이 필수적이다.

이레네 차관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강조하는 상호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연구 단계를 넘어 즉각적인 실행 계획 수립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티카 청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코타 투아가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관광 명소이자 활발한 창조경제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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