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러시아 마을’ PARQ 우붓, 인허가 위반으로 공식 폐쇄

▲발리 우붓에 위치한 숙박 시설 PARQ 우붓, 일명 '러시아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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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에 위치한 숙박 시설 PARQ 우붓, 일명 ‘러시아 마을’이 지난 20일 자로 폐쇄됐다.

기안야르 Kabupaten 정부는 PARQ 우붓이 공공질서 및 평화 유지에 관한 기안야르 지방조례 15호(2015년) 19조 3항과 리스크 기반 인허가 운영에 관한 기안야르 지방조례 2호(2022년)를 위반하여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기안야르 공공질서국(Satpol PP)에 의해 진행된 폐쇄 조치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현장에서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시설은 여러 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합법적인 기본 허가 없이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리웨다리 거리, 테갈랄랑, 우붓에 위치한 PARQ 우붓은 아파트 단지로, 공유 오피스, 레스토랑,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많은 외국인, 특히 러시아 국적자들의 활동 거점이 되면서 ‘러시아 마을’로 불리게 되었다. 외국인 활동으로 인한 행정 문제 발생에 따라 외국인 감시팀(Timpora)이 세 차례 현장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기안야르 Kabupaten 정부는 폐쇄 조치 이전, 2024년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PARQ 우붓 운영진과 회의를 진행했다. 하지만 운영진은 관련 규정에 따른 기본 인허가 서류를 제시하지 못했다.

당시 운영진은 필요한 허가를 취득할 때까지 시설 운영을 일시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현장에서는 별다른 변화 없이 운영이 지속되어 강경 조치가 불가피했다.

PARQ 우붓은 보호 논(LSD)과 지속 가능 식량 생산 농지(LP2B) 위에 건설되었다. 이에 따라 기안야르 Kabupaten 정부는 시설 운영 중단 외에도 운영진에게 토지의 원래 기능을 복구할 것을 명령했다.

공공질서국이 현장에 게시한 현수막에는 관련 규정에 따른 모든 허가를 취득할 때까지 시설 운영이 일시 중단됨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사업 운영, 특히 발리와 같은 전략적 지역에서 지방 조례 준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PARQ 우붓 폐쇄는 사업자들에게 사업 운영의 적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기안야르 Kabupaten 정부는 이번 조치가 다른 사업자들에게 현행 규정 준수, 질서 유지, 전략적 가치를 지닌 농지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교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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