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PV, 독감, 코로나19: BRIN, 증상 차이 및 예방법 강조

▲BRIN, 호흡기감염병 예방 대책 설명

호흡기감염병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독감, 코로나19는 모두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지만, 각각의 증상과 중증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고 생의학 및 임상 연구 센터(BRIN)가 밝혔다.

BRIN 부연구원 텔리 푸르나마사리 아구스는 HMPV는 ‘안전 제한 질병’으로 분류되어 일반적으로 면역 체계에 의해 자연 치유된다고 설명했다.

HMPV 감염 시 40도 미만의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의 경미한 증상이 점진적으로 나타난다. 반면 독감은 고열, 근육통, 극심한 피로감 등의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는 HMPV나 독감에서는 볼 수 없는 후각 상실(무후각증)과 같은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질병의 중증도 또한 중요한 차이점이다. HMPV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하기도 감염으로 진행될 경우 폐렴이나 세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독감은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 등 취약 계층에서 심각한 피로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로나19는 HMPV나 독감보다 증상이 더 급성으로 진행되며 사망 위험이 높고, 특히 신속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중증도가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세 질병의 잠복기 또한 다르다. HMPV의 잠복기는 36일이며 특별한 의료적 개입 없이도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독감은 노출 후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코로나19는 최대 14일까지 잠복기가 더 길고 호흡 곤란이나 장기 합병증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차이점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 방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세 가지 바이러스 모두 예방이 중요하다. 텔리 연구원은 HMPV가 코로나19와 유사하게 비말, 직접 접촉, 또는 오염된 표면을 통해 전파된다고 설명하며, 손 씻기, 환경 위생 유지,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건강한 생활 습관(PHBS)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HMPV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지만, 건강한 식단, 충분한 휴식, 독감 및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텔리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천했던 마스크 착용, 취약 계층과의 접촉 제한 등의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코로나19뿐 아니라 HMPV, 인플루엔자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은 다양한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 좋은 습관”이라고 말했다. 또한 질병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대중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는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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