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B40 바이오디젤 생산 공식 개시

▲B40 바이오디젤 B-40 안내 자료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 PT Pertamina의 정유 및 석유화학 자회사인 PT Kilang Pertamina Internasional(KPI)이 에너지 자립 및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한 정부 정책 이행의 일환으로 바이오디젤 40%(B40) 생산을 공식적으로 개시했다.

B40은 팜유 기반 바이오 연료(FAME) 40%와 경유 60%를 혼합한 연료이다. 이 정책은 2024년 제341호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령에 따라 규정되었으며, 공공서비스의무(Public Service Obligation 이하 PSO) 및 비PSO 부문 모두에 2025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초기 생산은 남부 수마트라의 플라주 정유소와 서부 파푸아의 카심 정유소, 두 곳의 주요 시설에서 진행된다. 플라주 정유소의 B40 생산 목표는 월 11만 9,240킬로리터이며, 카심 정유소는 월 1만 5,898킬로리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출하는 각 정유소에서 5,000킬로리터와 4,600킬로리터를 선적하며 진행되었다.

이는 206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 및 에너지 안보 강화라는 국가적 의제와도 부합하는 조치이다. 또한, 저렴하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접근을 보장함으로써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B40 연료 가격은 특히 비PSO 부문에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PSO 부문 소비자는 리터당 약 13,000루피아의 가격을 부담하고 있으며, 리터당 1,500~2,000루피아의 인상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정부는 사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 정책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바이오디젤 할당량은 총 1,560만 킬로리터로, PSO 부문에 755만 킬로리터, 비PSO 부문에 807만 킬로리터가 배정되었다.

이번 정책은 2019년 B20, 2020년 B30, 2023년 B35 도입에 이은 조치이며, 2026년에는 바이오디젤 비율을 B50까지 높일 계획이다.

KPI는 환경, 사회, 경제, 지속가능성 측면을 고려하여 B40 생산 및 공급을 확실하게 관리하고,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B40 생산은 탄소 배출 감축을 통한 환경적 이점뿐 아니라, FAME의 주원료인 팜유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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