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선수촌, 공공주택으로 탈바꿈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중부 자카르타 끄마요란에 위치한 아시안게임 선수촌 위스마 아틀렛(Wisma Atlet)은 매우 익숙한 곳이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강타했을 당시, 위스마 아틀렛은 코로나19 긴급 병원(RSDC)으로 사용되었으며, 수천 명의 확진자가 이곳에서 치료받았다.

팬데믹 종식 후, 정부는 위스마 아틀렛의 본래 기능인 주거 시설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공무원(ASN)과 저소득층(MBR)을 위한 공공주택으로의 전환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 계획은 지난 1월 8일 자카르타에서 마루아라르 시라잇 주택공공사업부 장관(아라 장관)과 프라세티요 하디 국무장관, 무하마드 유수프 아테흐 재정개발감독청장 간의 회의에서 논의되었다.

아라 장관은 위스마 아틀렛을 공무원과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으로 재정비하는 데 필요한 예산이 3,570억 루피아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정비 작업이 2025년 4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현재 손상된 시설 및 기반 시설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장관은 1월 14일 공식 성명을 통해 “임대료는 정기 유지 보수 비용 추산을 포함하여 현재 계산 중이다. 객관적인 임대료 책정을 위해 파사르 주맛의 공무원 공공주택 운영 사례를 참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재정비 작업은 2024년 8월 26일 시작되었으며, 끄마요란 D10 블록의 7개 동 5,494세대와 파뎀망안 C2 블록의 3개 동 1,932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재정비 대상 총 7,426세대 중 C2 블록 8번 동과 D10 블록 1, 2, 3, 4, 6, 7번 동의 1,932세대는 공무원과 저소득층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위스마 아틀렛 재정비 사업은 아비프라야-위카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있다. 1월 8일 기준 파뎀망안 C2 블록의 공정률은 계획 대비 81.58%에서 83.33%로 진행되었다.

각 세대에는 거실의 탁자와 의자, 침대, 옷장, 에어컨, 온수기, 세탁 및 건조 공간 등의 가구가 제공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라 장관은 아직 공무원과 저소득층이 부담해야 할 임대료를 예상할 수 없다고 말하며, 관련 당사자들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공공주택국의 지원을 받아 입주 자격 기준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무장관 및 재정개발감독청장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자산의 용도 변경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티야 우타마 국무장관 비서실장은 대통령령 초안에서 위스마 아틀렛의 50%는 저소득층, 50%는 공무원에게 배정하는 것으로 합의되었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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