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감동적인 작별 인사와 함께 그동안 자신을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은 지난 토요일인 1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존경과 따뜻한 마음을 담아, 신태용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하며 작별을 고했다.
그는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에게 그간의 지원에 대한 감사를 먼저 전했다. “먼저, 그동안 우리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이자리에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큰 힘이 되어주신 에릭 토히르 협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회장님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성과를 결코 이루지 못했을 것”이라며 축구협회에 감사를 전했다.
신 감독은 또한 최고의 결과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
어렵고 힘든 상황도 많았지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선수들과 항상 함께 노력해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를 응원한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2026년 월드컵에 진출해야 한다.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감독은 거의 5년 동안 ‘메라뿌띠’ 유니폼을 입은 대표팀을 이끌며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해준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사랑해주시고 성원해주신 인도네시아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응원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의 작별 인사에 많은 유명 인사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과 공식적으로 작별했지만,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과 국민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루다’ 팀을 이끌며 보여준 그의 헌신과 열정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참고로, 2020년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2023 AFC 아시안컵 본선 진출, AFC U-23 아시안컵 4강,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신 감독의 후임으로는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가 선임됐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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