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판결에 스리텍스 직원 1만 명 대규모 시위 예고

Sritex사,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 및 Sritex 창립 기념일 행사. 사진 Sritex

파산 선고에 대법원·정부 부처·국회에서 대규모 집회 계획

스리 레제키 이만 텍스타일(이하 Sritex) 직원 1만 명이 자카르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회사의 파산 선고로 인한 고용 불안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5일(일) 스리텍스 그룹 노조 대표 슬라멧 카스완토는 “오늘 협의회 결과에 따라 1월 14일(화)과 15일(수) 양일간 자카르타에서 시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스완토 노조대표는 스리텍스의 파산을 확정한 대법원을 포함하여 총 9개 기관을 시위 대상으로 지목했다.
지난 12월 18일(수) 대법원은 스리텍스가 제기한 상고를 기각하고 스망의 상업법원의 파산 선고를 확정했다.

이 판결은 12월 19일(목) 대법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시위 대상에는 대법원 외에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스리텍스 사태 해결을 위해 지정한 관련 부처들이 포함된다. 경제조정부, 재무부, 노동부, 산업부, 통상부, 국영기업부 등이 그 대상이다. 또한, 시위대는 대통령궁과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카스완토 노조대표는 “회사가 파산 선고를 받은 직후부터 노조는 협의를 요청해 왔다”며 “기업 운영과 고용 유지를 위한 ‘계속기업가치’ 정책 시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정리해고를 막겠다고 약속했지만, 파산 선고로 회사 운영이 중단되면서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원자재 공급도 끊겨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호소했다.

노조측은 법적 절차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파산 판결에 대한 재심 청구가 진행되는 동안 직원들의 고용 안정에 대한 확답을 요구했다.

그는 “정부의 중재 하에 파산관재인 및 감독판사를 포함한 모든 관계자와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필요하다면 대통령과 대법원장과의 면담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마누엘 에베네제르 노동부 차관은 스리텍스 노조의 시위 계획에 대해 “노동부는 이들의 시위를 환영한다”며 “이는 헌법상 권리이며 보호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Tya Pramadania 법무전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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