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호흡기 감염병HMPV 확산, 인도네시아 보건부 경계 강화 당부

급성 호흡기 질환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인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uman Metapneumovirus 이하 HMPV)’의 감염 사례가 급증하며 국제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6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국민들에게 불안감에 휩싸이기보다는 경각심을 갖고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호흡기 감염병HMPV 경계 안내 자료. 2025.1.7. 안타라통신

보건부 대변인 위디야와티는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규칙적인 손 씻기,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의 예방 수칙 준수가 감염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내 HMPV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국민 여러분께서는 청결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각종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라고 위디야와티 대변인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을 비롯한 호흡기 감염병 HMPV 발생 국가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경 검역 강화 및 인플루엔자 유사 증상(ILI)을 보이는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감시 등 선제적 예방 조치를 시행 중이다.

위디야와티 대변인은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HMPV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흡기 감염병HMPV는 기침, 콧물, 발열,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다. 심각한 경우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지만, 어린이, 노인, 당뇨병,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 등 기저질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현재 호흡기 감염병HMPV에 대한 특효약이나 백신은 없다. 다만 수분 섭취, 해열, 충분한 휴식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보건부는 국민들에게 호흡기 감염병HMPV 관련 공식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호흡기 감염 증상 발현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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