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는 오랜 세월 동안 세계 각국의 요리 문화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온 음식이다. 전 세계의 독특한 맛과 전통을 담아내는 이 뜨거운 국물 요리는 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편안한 음식이자, 빈틈없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하는 요리로 사랑받아왔다. 최근 세계 음식 문화와 요리 데이터를 다루는 유명 플랫폼 테이스트아틀라스(TasteAtlas)는 ‘2024년 세계 최고의 수프’ 순위를 발표하며 미각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맛의 지도를 제시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1. 위 파라과이의 보리보리(Vori-Vori)
발표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국가는 파라과이의 보리보리(Vori-Vori)였다. 이 수프는 치즈와 옥수수 가루로 만든 부드러운 만두와 채소, 고기를 따뜻한 국물에 함께 끓여낸 요리다. 보리보리는 그 소박한 재료와 조화로운 맛으로 4.7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세계 최고의 수프로 선정되었다.
파라과이 현지에서 주로 겨울에 즐겨 먹는 보리보리는 단순하지만 따뜻한 풍미로 지역적 맛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2. 위 일본 라멘
이어 2위와 3위는 일본 라멘이 차지하며 일본 요리가 가진 세계적 입지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라멘은 돼지고기, 계란, 해조류 등 다채로운 토핑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다양한 맛의 국물로 아이코닉한 일본 요리로 자리 잡았다.
3. 위 요코하마 스타일 라멘
특히 3위로 선정된 요코하마 스타일 라멘은 진한 감칠맛을 주는 된장과 돼지뼈 육수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맛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4. 위 ‘소토 브따위(Soto Betawi)’
이번 순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요소는 인도네시아 대표 수프인 ‘소토 브따위(Soto Betawi)’가 4위를 차지했다는 점. 자카르타를 대표하는 이 요리는 크리미한 코코넛 밀크를 기반으로 한 국물에 쇠고기와 내장, 그리고 향신료가 정교하게 혼합되어 있다.
맛은 물론이며 그 독창적인 재료와 깊은 풍미 덕분에 소토 브따위는 인도네시아 요리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대표 음식으로 인정받고 있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소토 브따위가 전 세계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찬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 수프의 따뜻한 향과 조화로운 맛이 글로벌 입지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5. 위 멕시코 소파 타라스카(Sopa Tarasca)
끝으로 5위를 차지한 수프는 멕시코의 소파 타라스카(Sopa Tarasca)로, 고추와 으깬 콩, 토마토를 닭 육수에 넣어 만든 수프다. 적당한 매운맛과 깊은 풍미를 자랑하는 이 멕시코 전통 요리는 고유의 복합미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수프라는 단순한 요리가 한 나라의 맛과 전통을 담아내는 특별한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테이스트아틀라스의 순위는 각국 요리 문화의 다양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소토 브따위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인도네시아 요리의 풍미와 독창성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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