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32개 주 확산… “인체 감염 위험 없어”

▲양돈 농가 검역 작업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인도네시아 32개 주 확산…보건부, 인체 감염 위험 없어 강조

보건부(Kemenkes)는 아프리카돼지열병(Demam Babi Afrika 또는 African Swine Fever 이하 ASF)이 인도네시아 32개 주, 파푸아, 중앙파푸아, 동누사틍가라를 포함한 지역으로 확산됐다고 발표했다.

ASF는 집돼지와 야생 돼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최대 100%에 달하는 치사율을 보이며 인도네시아 양돈 산업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보건부 아지 국장은 ASF의 높은 전염성과 그로 인한 경제적 위험성을 경고하는 한편, **ASF는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강조했다. 즉, 돼지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위험은 없으며, 위생적으로 처리되고 완전히 조리된 돼지고기는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지 국장은 “적절하게 처리된 돼지고기 섭취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보건부는 ASF 확산 방지를 위해 농업부(Kementan) 및 각 지역 동물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현재 ASF 예방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예방이 최선의 대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지 국장은 ASF 바이러스가 돼지 간의 직접적인 접촉, 곤충, 오염된 의복, 축산 장비, 차량, 사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국민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24시간 이내에 병든 돼지 또는 폐사한 돼지 발생 시 축산부에 신고
* 병든 돼지 판매 금지
* 축사 정기적인 청소 및 소독
* 관계 당국의 감독 하에 도축된 건강한 돼지의 고기만 섭취
* 돼지고기 충분히 가열 조리

보건부는 ASF 백신 부재 상황에서 철저한 차단 방역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범부처 협력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억제하고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지 국장은 “ASF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위생과 환경 관리뿐 아니라 조기 신고가 질병 통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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