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제안 세계 호수의 날 결의안 채택

▲유엔, 인도네시아 제안 세계 호수의 날 결의안 채택

매년 8월 27일 ‘세계 호수의 날’ 기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9차 유엔 총회 본회의에서 인도네시아가 제안한 ‘세계 호수의 날’ 결의안(Resolusi World Lake Day)이 만장일치로 채택되었다.

아세안 회원국, 네덜란드, 칠레, 러시아, 중국, 독일, 세네갈, 케냐, 카타르, UAE 등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동, 태평양, 남미 지역 73개국의 공동 발의로 이루어진 이번 결의안 채택은 국제 사회에서 인도네시아의 가교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하리 프라보워 유엔 주재 인도네시아 차석 대사는 환경 문제 논의에서 호수가 종종 간과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계 담수 자원의 90%를 차지하고 농업, 에너지, 관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수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호수 파괴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과 세계 복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호수 관리가 세계 담수, 생물 다양성, 식량 안보, 생태계 보호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 채택으로 매년 8월 27일은 ‘세계 호수의 날’로 기념된다. 이는 국제 사회가 호수의 중요성과 지속 가능한 관리의 필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리 프라보워 대사는 “‘세계 호수의 날’ 결의안은 호수와 환경 보호,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2024년 5월 발리에서 열린 제10차 세계 물 포럼의 후속 조치로, 수자원 및 환경 관리를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계 호수의 날’ 결의안 채택은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 외교의 성공적인 결과이며, 지속 가능한 환경 문제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사례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