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e풋볼 대표팀이 2024 FIFAe 월드컵(FIFAe World Cup 2024) 콘솔 부문에서 브라질을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12일(목)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엘가 카야, 리즈키 파이단, 악바르 파우디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3전 2선승제에서 두 경기 모두 2-1로 승리하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인도네시아는 세계 e스포츠 강국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우승까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조별리그 A조에서 스페인에 이어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인도네시아는 8강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4강에서는 튀르키예를 만나 첫 경기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한 후, 두 번째 경기에서 5-1로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 리즈키 파이단과 엘가 카야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막판 극적인 역전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전반 8분과 18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주도했고, 브라질의 추격을 뿌리치며 2-1로 승리,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2023년 카타르 AFC e아시안컵 우승에 이은 쾌거이며, 익산 타우픽과 마나르 히다야트가 풋볼 매니저 FIFA 2024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른 데 이은 또 하나의 쾌거다.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 회장은 이번 우승을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칭찬했다.
인도네시아 e스포츠 선수들의 실력을 입증한 이번 우승은 e스포츠가 경쟁이 치열한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젊은 세대가 디지털 및 e스포츠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국제 무대에서 인도네시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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