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액티비티, 인도네시아 젊은 세대 라이프스타일로 안착

팬데믹 이후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자리매김
다양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의 관심도 지속

도심 인구와 젊은 세대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선호 뚜렷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호하며, 도심 밖에서 힐링하는 NEWA(Nature, Eco-tourism, Wellness tourism, and Adventure Tourism) 기반 관광, 여행 트렌드는 세계적 추세며, 인도네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동남아 최대 여행 플랫폼 중 하나인 레드도어즈(RedDoorz)에서 도심 인구를 대상으로 한 ‘2024년 휴가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6%는 ‘스테이케이션’보다 ‘도심 밖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복합 쇼핑몰에서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 선호 예상과 사뭇 다른 결과다.

인도네시아 국민 평균 연령은 약 29세다. 특히 전체 인구의 약 25%(약 7000만 명)을 차지하고 노동 시장의 주축인 ‘밀레니얼’ 세대의 팬데믹 이후 ‘아웃도어 액티비티’ 선호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매체인 IDN 미디어가 560명의 밀레니얼 세대 대상으로 한 ‘여행 기간 중 선호 활동’ 설문조사에서 약 62%가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 기간 중 선호 활동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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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DM 미디어 설문조사 결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재구성]

팬데믹 이후 현지 아웃도어 액티비티 문화 안착

인도네시아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World Travel Award)에서 2024년 아시아 최고의 어드벤처 관광지로 뽑혔다. 온화한 날씨, 지형적 특징으로 캠핑, 등산, 낚시, 러닝, 트레킹, 하이킹, 라이딩, 로드트립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관광창조경제부에서 발표한 관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리조트(24.7%)보다 자연과 함께하는 글램핑(45.9%)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아웃도어 액티비티는 이제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인다.

현지 대표적인 아웃도어/캠핑 용품사 Eiger 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웃도어 액티비티로 ‘캠핑’이 꼽혔다. 또 다른 용품사 Arei 사는 2023년 인도네시아 국제 아웃도어 페스티벌(이하 인도 페스트)에서 자사 매출이 2022년 대비 30%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네시아 어드벤처 매장협회(IASA) 발표자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약 1000개 이상의 캠핑/아웃도어 매장이 있으며, 소속 매장들의 월평균 매출은 최소 7500만 루피아(미화 4807불)부터 최대 2억5000만 루피아(미화 1만5948불)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IASA 회원사 매출은 코로나 이전 대비 60%까지 회복했으며, 2025년 정상화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 IASA: 400여개 이상의 회원사 참여하고 전국적으로 500개 이상 매장을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아웃도어 브랜드 협회

현지 아웃도어/캠핑용품 브랜드로는 Eiger, Cosina, Arei, Cartenz, Avtech가 있다. 대표적인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인 토코피디아(Tokopedia)에서 5개 브랜드별 판매 품목을 살펴보면 신발(샌들, 등산화 등) 판매량이 가장 높고, 가방(백팩, 허리백), 악세사리(선글라스, 키체인, 벨트, 우비, 모자), 텐트, 침낭 순으로 판매량이 높다. 현지 중산층 이상을 타겟으로 고가의 글램핑 용품을 취급하는 2021년 설립된 신생 브랜드인 알트렉(Alltrek)도 인기다.

<인도네시아 아웃도어/캠핑 용품 대표 브랜드>

브랜드

설립연도

품목

판매용품 분야

가격대

로고

Eiger

1989

footwear, bags,

and accessories

beach, bike, camping, trekking/hiking, running, field trip, and traveling

Rp15,000

~5,000,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1.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25pixel, 세로 225pixel

Consina

1999

footwear, bags,

and accessories

bike, camping, trekking/hiking,

running, and traveling

Rp15,000

~12,000,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3.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15pixel, 세로 215pixel

Arei

2005

footwear, bags,

and camping tents

bike, camping, trekking/hiking,

running, and traveling

Rp55,000

~2,000,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5.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15pixel, 세로 215pixel

Cartenz

2000

bags and outfits

camping, running, hiking, traveling

Rp45,000

~950,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7.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15pixel, 세로 215pixel

Avtech

1997

outfits and bags

hiking and camping

Rp46,000

~715,000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ip_image009.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215pixel, 세로 215pixel

[자료: 현지 언론자료 종합,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재구성]

보고르(Bogor) 분짝 지역(Puncak)에서 글램핑 장소 대여 사업을 시작한 파흐리(Fahri, F.) 씨 인터뷰에 따르면, 그는 동종 업계에서 근무하다 늘어나는 현지 캠핑 수요에 따라 직접 비즈니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또한, “현재는 주당 평균적으로 110명이 방문하고, SNS 홍보 이벤트시 평균 400~500여 명이 참여 중”이라며, “증가하는 캠핑 인구, 관심도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지 비영리단체인 캠핑 어드벤처 패밀리 인도네시아(CAF, Camping Adventure Family Indonesia) 대표 에디(Edi Fitriono) 씨는 “캠핑 영상, 사진 등 SNS를 통해 밀레니얼, Gen Z 세대의 관심이 늘어난 것을 체감한다”라며, “코로나 전과 비교해 캠핑장 요금이 약 2.5배 가량 상승했으나 캠핑 인기 지속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캠핑 라이프 스타일’ 제시로 현지 시장 공략 필요

인도네시아의 휴일 수는 법정 근로휴일(12일), 르바란 휴일(약 10일) 및 기타 현지 휴일 등을 합치면 40여 일에 달한다. 관광창조경제부에서 실시한 ’24년 르바란(Lebaran)* 연휴 여행지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해수욕·해양(56.1%), 산·농지(41.9%), 휴양공원·동물원(29.9%), 쇼핑몰(26.6%) 순으로 코로나 이후 아웃도어 액티비티 선호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부의 국내 관광산업 육성 정책도 꾸준하다.

* 르바란: 종교적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무슬림 휴일

대표적인 캠핑 용품인 텐트(6306.22/29), 침낭(940430)의 인도네시아 총 수입규모는 미화 1300만 달러 수준으로 다소 미약한 수준이나 전망은 밝다. Statist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캠핑 인구는 2029년 약 100만 명에 육박하고, 캠핑용품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5% 성장해 약 1억15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도심 인구 중심의 소득 증가, 꾸준한 경제성장, 여가 활동 확대 추세, 아웃도어 활동을 월등히 선호하는 젠지(Gen-Z) 세대의 인구 비중 역전 현상에 따라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페스트에서 발표한 어드벤처 관광 전망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인은 자국 브랜드보다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와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응답자를 더한 것보다 외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 국내 브랜드의 차별화된 품질과 K-콘텐츠 등 현지 한류 열풍을 기반으로 한 MZ 세대 공략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 우위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인의 국내외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선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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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1c108209f.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66pixel, 세로 363pixel

 [자료: 관광창조경제부-West Java Bank 조사 결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재구성]

자료: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월드 트래블 어워즈(World Travel Awards), IASA 언론보도, IDN, RedDoorz 설문조사 결과,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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