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화산 지진 재해 위험 세계 최고 수준… “복합적인 대비책 필요”

▲인도네시아를 둘러쌓고 있는 4개의 주요 지각판 사이에 127개의 활화산이 있다. 자료. 에너지광물자원부 2024.10.05

지리적으로 인도네시아는 유라시아판, 인도-호주판, 태평양판, 필리핀판 등 4개의 주요 지각판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위치 때문에 인도네시아는 지진, 화산 폭발, 지각 변동, 쓰나미와 같은 지질 활동에 매우 취약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1년에 800회 이상의 지각 운동이 기록된다.

10월 5일 에너지광물자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질청의 지질재해 완화센터(PVMBG) 책임자는 “인도네시아의 지리적으로 복잡한 위치와 지질학적 활동은 1억 5,990만 명이 거주하는 재해 취약 지역 범위에 영향을 미친다.

지반 운동 취약 지역 지도의 업데이트에 따르면 4,090만 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 우기 시작과 함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질재해 완화센터(PVMBG) 책임자는 지질 재해 완화는 대중 교육 및 인식 제고, 재해에 대비 인프라 구축, 재해 위험 관리 및 조기 경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4개의 주요 지각판 사이에 위치하여 127개의 활화산이 존재하며, 그 중 69개는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화산을 갖고 있다는 기록이다.

지질재해 완화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지진 발생 건수의 약 12~1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지진 외에도 지난 29년 동안 18번의 쓰나미를 경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하는 지반 움직임은 매년 800건 이상에 이르며, 일부는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높은 강우량, 경사도, 암석에 의해 유발된다.

당국자는 “우리는 아체에서 발생한 쓰나미와 같이 침수 높이가 상당한 쓰나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흥미롭게도 인도네시아의 쓰나미 발원지는 거대 지각대뿐만 아니라 화산 폭발과 같은 다른 비지각대에서도 발생한다”며 “인도네시아의 지반 운동은 연간 800회 이상 발생하는데, 이는 엄청난 수치”라고 말했다.

지각 활동 지대에 위치하면 지질 재해의 위험이 높아지지만 풍부한 천연 자원이 있다는 장점도 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에서는 천연자원 활용과 재해 위험 관리 사이의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Rizal Akbar Fauzi 정치 경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