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3만명 본 한국어능력시험… 시험횟수·지역 대폭 늘린다

"한국어 받아쓰기 골든벨" 제578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한국어 초급반인 외국인 유학생 70명이 '받아쓰기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인터넷 기반 시험, 올해의 2배인 6회…시행국가도 6→13개국
지원자, 2016년 25만명서 대폭 늘어…지필·인터넷·말하기 등 총 15회 시험

최근 한국어 인기에 힘입어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인터넷 기반 시험(IBT) 응시 횟수가 내년에 두 배로 늘어난다.

교육부는 ‘2025년 한국어능력시험 시행계획’에서 내년 총 15차례 시험을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1997년부터 시행된 이 시험은 재외동포, 외국인의 한국어 사용 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평가하는 시험이다. 올해에는 42만8천585명이 한국어능력시험에 지원했다. 2016년(25만141명)보다 71.3% 늘었다.

이처럼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한 응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부는 IBT 응시 횟수를 올해 3회에서 내년 6회로 늘린다.

IBT 시행 국가도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미국(괌), 베트남, 태국, 파라과이, 파키스탄 등이 새롭게 추가돼 올해 6개국에서 내년 13개국으로 증가한다.

IBT와 별도로 내년 한국어능력시험 지필시험(PBT)은 6회 실시된다. 말하기 평가는 총 3회 시행된다.

박성민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IBT가 안정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또한 차질 없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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