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사관에서 대학생 항의시위… 인도사랑 게시글 항의 확산

이슬람대학생집행위원회 소속 대학생들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인도사랑 사이트 인도네시아 혐오글에 대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4.7.9.사진 한인포스트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앞에서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9일(화) 오후 2시부터 이슬람대학생집행위원회(PENGURUS BESAR HIMPUNAN MAHASISWA ISLAM, 이하 HIM) 소속 회원들은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정문앞에 모여 인도사랑 사이트 인도네시아 혐오글에 대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HIM 소속 대학생 30여명은 대사관 앞에서 “한국대사관은 물러나라. 인종차별주의자를 처벌하라”라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시위하고 있다.

30여 대학생 데모대는 ‘이슬람대학생연합회 저항’이라는 유인물에서 인도네시아 국민과 이슬람 폄하 인도사랑 사이이트 내용을 배포하면서 “인종차별 가해자 즉시 추방”이라고 외쳤다.

이들은 “인종차별적 행동과 발언으로 우리 조국을 더럽히지 말라”고 외쳤다.

이슬람대학생집행위원회 소속 대학생들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서 인도사랑 사이트 인도네시아 혐오글에 대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 2024.7.9.사진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국민과 종교를 폄하하는 인도사랑의 사이트 게시글이 인도네시아의 다수의 유명 소셜미디어와 언론에서 화제가 돼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언론들은 ‘인도사랑(indosarang)’에 올라온 게시글을 캡처하고 번역하여 기사화하고 있다.

게시글은 욕설과 비속어로 인도네시아의 문화, 종교, 여성의 외모를 폄하하는 내용이었지만 당시 해당 내용을 상당기간 방치해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SARA법(인종 종족 종교 사회단체 비난 금지)을 존중하는 국가로 인도네시아 국민과 단체는 불문율로 받아들이고 있다.

6월 중순에도 인종차별 대학생 연합과 이슬람 대학생 남부자카르타 지부 소속 회원들은 한국대사관을 찾아가 인도사랑 게시글에 대해 항의를 전달했었다.

이슬람대학생집행위원회(PENGURUS BESAR HIMPUNAN MAHASISWA ISLAM, 이하 HIM) 학생들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정문앞에서 배포한 유인물. 사진 한인포스트 2024.7.9

이에 한인동포들은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법도 있는데 국민과 종교를 폄하하는 내용을 게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랍다. 운영자 주체도 모르고 인도네시아에서 운영하는 것인지 한인커뮤니티로 볼 수 없는데 인도네시아 한인동포들이 피해를 당할까 우려된다”고 확산을 경계했다. (동포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