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서 엠폭스 첫 사망자 발생

박시은 JIKS 11

보건부는 목요일(11월 23일) 자카르타 중부 살렘바에 있는 Cipto Mangunkusumo 병원(RSCM)에서 엠폭스에 걸린 환자가 “심각한 중복이환”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원숭이 두창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엠폭스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열감, 두통, 근육통, 임파선염, 피로감 등이 초기 증상이며,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형성된다.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10일 정도가 걸린다. 이 질병은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퍼진다.

최근 감염자의 상승세를 보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10월 중순 이후 총 57건의 엠폭스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이는 자카르타에서 2022년에 비해 전례 없는 증가이다.

RSCM의 내과 전문의인 Lie Khie Chen은 환자가 Mpox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것이 아니라 소장 폐쇄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자는 3~4주 동안 여러 병원에서 치료받았지만 결국 이 병원에 와 소장 막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 후 처음에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었지만 에이즈로 인해 약화한 면역체계와 엠폭스로 인한 심각한 병변으로 인해 “폐 합병증”이 발생하여 결국 수술 2주 후에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엠폭스는 낮은 치사율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세 미만의 어린이, 습진 병력이 있는 사람, 임신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 HIV로 고통받는 사람과 같이 면역 체계가 심하게 약화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보건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알려진 모든 엠폭스 환자들이 동반 질환을 앓고 있어 심각한 질병에 걸리거나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57명의 환자 중 39명은 HIV, 16명은 매독, 2명은 헤르페스, 2명은 고혈압, 2명은 결핵을 앓고 있다.
보건부의 감시 및 건강 검역 책임자인 Achmad Farchanny Tri Adryanto는 대중에게 개인위생을 유지하고 고위험 성행위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질병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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