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 소아청소년과 의사 부족으로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어린이중환자(만 1개월~18세)를 담당하는 의사 수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인도네시아보다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대한소아중환자의학회가 지난해 국내 어린이중환자실을 갖춘 병원 13곳을 대상으로 중환자 및 전담전문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 1명당 어린이중환자 수는 평균 6.5명(3교대 근무 시 19.5명)으로 인도네시아(평균 3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1000여 개 섬에 흩어져 사는 지리적 특성으로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정부의 육성 정책에 힘입어 의료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정부의 의료부문 예산은 2015년 약 44억 달러에서 2019년 약 83억 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결과 병원 수는 2016년 2601개에서 2020년 2985개로 늘어났다.
선진국은 전문의 1명당 어린이중환자 2~3명 정도를 돌보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은 전문의 1명당 어린이중환자 1.7명을 돌본다. 스위스는 1.8명, 호주는 2.4명꼴이다. 이탈리아는 어린이중환자실 전문의 수가 환자보다 많다.
의료계에서는 중증도가 높은 어린이중환자의 생존률을 높이려면 의료진이 24시간 환자 곁을 지켜야 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어린이중환자 1명당 의사 2명 정도가 배치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어린이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시설·인력 등 열악한 의료 인프라가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의들이 사명감만으로 버티는 것은 한계가 있어 치료를 포기할 수밖에 없고, 환자의 생존율은 점차 낮아질 우려가 있다는 이유다.
<언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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