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 주목

철강업계가 인도·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기업이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는 철강 업계에서 중요한 국가다.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 철강 소비국이다. 특히 인도 정부는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는 구체적으로 2030년 조강 생산 3억t(톤) 달성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인도 철강부 조티라디티야 신디아 장관은 지난해 열린 ‘인도 광물 및 금속산업 회의’에서 이러한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 목표 의지를 재확인했다.

신디아 장관은 “우리의 정책 목표는 인도를 전 세계 철강산업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현재 생산능력이 1억5400t으로 전 세계 2위 조강 생산국이다.

포스코는 인도 서부 마하라스트라에서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도금 공장과 푸네, 델리, 첸나이, 아메다바드에 4개의 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 고급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한 철강사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에서 친환경 일관제철소 합작을 비롯해 탄소저감 정책 대응을 위한 재생에너지, 수소, 물류, 화학 등 그룹차원의 협력 가능한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 최대 에너지·물류 기업 아다니그룹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철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정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철강 생산능력 확대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사업 참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를 투자해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제 2고로와 냉연공장 신설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이 합작한 일관제철소다.

수도인 자카르타 북서쪽으로 100Km 거리의 찔레곤에 위치해 있다. 현재 연산 300만톤 규모의 고로 1기와 후판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크라카타우스틸의 현물출자를 통해 열연공장도 갖출 예정이다.

여기에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크라카타우포스코에 고로 1기를 추가로 건설해 연간 조강량을 6백만톤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신흥시장에서 컬러강판 생산·판매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동국제강은 2030년 컬러강판 매출 2조원 목표 달성과 연 생산량 100만톤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인도·멕시코·태국 등에 컬러강판 생산거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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