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2023년 외국인 관광객 740만 명 유치 목표

인도네시아는 2023년 최대 74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는데, 이는 올해 기록한 외국인 관광객 수의 거의 두 배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관광부 산디아가 우노 장관은 지난달 2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우리의 목표는 인도네시아 방문 외국인 관광객 최소 350만 명에서 최대 740만 명”이라며, “우리는 2023년에 20억 7천만 달러에서 59억 5천만 달러의 외환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2년 10월 현재 약 392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네시아가 연말연시 러시를 겪기도 전에 이미 2022년 목표치인 36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것을 의미한다.

자료에 따르면 관광 부문은 42억 6천만 달러의 외화 수입을 기록했다. 이는 4억 9천만 달러에 불과했던 2021년 수치에서 거의 10배 증가한 것이다. 우노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코로나19 팬데믹 대처 능력이 향상된 것 등이 높은 외환 수입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입국 비자 제도를 재도입하기로 한 정부의 결정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우노 장관은 “G20, Moto GP 등 많은 국제 행사들을 주최하는 것은 관광 분야에 도움이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우노 장관은 중국의 코로나19 제로 정책과 불황 속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내년에 인도네시아의 관광 부문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큰 관광 시장 중 하나인 중국은 최근 엄격한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완화했다. 그러나 중국은 새로운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전 세계 사람들은 불황 속에서 돈을 절약하고 여행을 자제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다.

우노 장관은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관광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관광객들이 있다. 왜냐하면 우리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반면 다른 나라들은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고 밝혔다.

예약 플랫폼 Trip.com은 정부가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한 후 중국인들의 국내 항공권 검색이 160% 증가하여 억압된 여행 수요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관광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023년에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최소 123,000건의 여행 예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 한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독일이 내년 11월까지 5대 외국인 관광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은 인도네시아 여행 예약의 41.73%를 차지할 것이며, 이어 오세아니아(25.73%), 아세안을 제외한 아시아(21.7%), 아세안(2.43%) 순이었다.

<한인포스트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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