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보워, 메가와티 전 대통령과 회담… “국가 지도자 간 우의 강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지난 19일(목)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예방을 받고 있다. 사진 BPMI Setpres

[스토리 포인트]
 르바란 명절 전 실라투라흐미(우의 방문) 성격으로 진행
 국내 현안, 중동 정세 등 지정학 이슈, 향후 정책 방향 논의.
 인도네시아의 자유·능동 외교 원칙과 국제적 역할도 의제에 포함.
 여야를 넘는 지도자 간 소통·협력 상징으로 주목.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지난 19일(목) 오후 자카르타 므르데카 궁에서 제5대 인도네시아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예방을 받고 약 2시간에 걸친 회담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이슬람력 1447년 이드 알피트르 명절을 앞두고 국가 지도자 간 우의(Silaturahmi)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두 지도자의 회동 장면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직접 공개되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므르데카 궁 계단을 오르는 과정에서 메가와티의 손을 직접 잡으며 환영의 뜻을 표했으며, 이 장면은 두 지도자 간의 돈독한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만남은 국가 지도자 간의 우의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직접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푸안 마하라니 하원의장, 수프미 다스코 아흐마드 하원 부의장, 프라스티요 하디 국가비서장관,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비서관 등 주요 인사들이 배석하였으며, 프라보워 대통령의 아들 디딧 헤디프라세티요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테디 인드라 위자야 내각비서관은 이번 자리가 단순한 의례적 만남에 그치지 않음을 강조하며, “대통령께서는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을 강화하고 시각을 넓히기 위해 국가 원로들의 견해와 경험, 조언을 직접 수렴하고자 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번 회동이 국내외 다양한 전략적 현안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인도네시아 투쟁민주당(PDIP) 측에 의해 공개되었다. 하스토 크리스티얀토 PDIP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두 지도자 간의 만남이 2시간 넘게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고 밝히며, “메가와티 여사는 이번 회동이 오랜 친구와의 만남이었다고 직접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하스토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는 국내 현안과 함께 중동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루어졌다. 특히 다차원적 위기 상황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폭넓은 국정 경험과 정책적 시각이 집중적으로 공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자유롭고 능동적인 외교 정책 원칙에 기반한 인도네시아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하스토 사무총장은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비동맹 운동에서 인도네시아가 수행해 온 선도적 역할과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에 있어서의 중요한 역할에 관한 지정학적 문제들도 논의되었다”고 밝혔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 아랍에미리트 및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관련한 내용도 함께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스토 사무총장은 이번 만남이 가진 국가적 의미를 강조하며 “인도네시아 민족은 전통적으로 상부상조(고통 로용)의 정신을 지니고 있으며, 두 지도자의 이번 회동은 대화와 협의를 중시하는 민족 문화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민과 민족, 국가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라보워 대통령과 메가와티 전 대통령의 회동은 인도네시아 정치권 내에서 여야를 초월한 국가 지도자 간의 협력과 소통을 상징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양측의 정책 협력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기자/ 편집부,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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