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연우 / JIKS 11학년
한국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학생들이 있을 것이다.
해외에 사는 재외국민 특성상 학생들이 하기 좋은 봉사활동을 찾는 게 한국에서보다 더욱더 한정적이다. 봉사 시간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은 봉사가 있는데, 바로 “밥퍼”라는 봉사다.
이 봉사는 자카르타 해피센터에서 주관하는 봉사다. 밥퍼 해피센터의 센터장은 한인교회의 ‘최원금’ 선교사이다.
밥퍼 봉사는 인도네시아 내 빈민촌에 거주 중인 유치원생,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 배달하는 일을 한다. 1주일에 3회 (화, 목, 토) 2100여 명분의 도시락을 만들어야 하고, 이 도시락들을 총 7지역 빈민촌에 배달한다. 기찻길 옆, 쓰레기장, 따나메라 등 다양한 곳이 존재한다.
약 8시~8시 30분까지 Mall of Indonesia (끌라빠가딩)에 위치한 해피센터로 가서, 선교사님의 설명을 듣고 도시락을 만들면 된다. 닭에 밀가루를 묻히고, 오이 및 야채를 썰고, 닭을 손질하고 튀긴 뒤 밥, 삼발소스와 함께 포장하면 된다.
자원봉사자는 한국인들뿐 아니라 현지 도우미 분들도 계셔서 조금 더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다.
도시락을 다 만든 후, 각종 과자와 간식거리까지 포장해서 배달한다. 교회에서 주관하는 봉사이다 보니 밥 먹기 전 식 전 기도도 드린다.
열심히 봉사한 자원봉사자들에게는 치킨과 야채, 숭늉을 곁들인 도시락이 배부되고, 봉사시간 4시간이 부여된다. 직접 요리한 도시락을 먹으니 자원봉사자들은 더욱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다 만들어진 도시락은 그날 바로 빈민촌에 사는 아이들에게 전달되며, 사진도 받을 수 있다. 사진엔 아이들이 도시락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겨있어 감동과 뿌듯함을 자아낸다.
영양가 있는 한 끼 식사로 많은 아이들에게 미소를 선물할 수 있는 봉사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주어진 일을 하다 보니 비교적 빠르게 도시락 포장을 할 수 있다.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밥퍼는 부모님 중 한 분을 동반해야 갈 수 있는 봉사다.
또한 음식 관련 봉사다 보니 청결과 위생이 중요해서 손을 깨끗하게 씻는 건 필수다.
약 3~4시간 봉사를 해야 하다 보니 처음 하는 사람에겐 고되고 힘이 들 수 있지만, 기뻐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그 힘듦이 눈 녹듯 사라진다.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밥퍼 봉사에 주기적으로 지원하고, 더 많은 빈민촌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길 바라며 이만 기사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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