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 남부 자카르타(Jaksel)의 주요 간선도로인 텐데안 거리(Jalan Kapten Tendean)에 위치한 보행자 육교(JPO)가 중장비를 운반하던 대형 트럭에 충돌해 붕괴 직전의 위험에 처했다. 자카르타 당국은 시민 안전을 위해 해당 육교를 즉각 전면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남부 자카르타 도로국 비나 마르가(Bina Marga) 관계자는 사고 충격으로 인해 육교의 핵심 구조물인 지지 기둥 하나가 지반에서 완전히 이탈함에 따라 철거 작업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로국 담당자는 현장 인터뷰에서 “기초 부분을 확인한 결과 기둥이 이미 지반에서 이탈한 상태여서 해체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특히 해당 육교는 중앙에 지지 기둥이 없는 구조적 특성을 갖고 있어, 일부분만 해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전체를 철거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자카르타 재난방재청(BPBD Jakarta)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화요일(7월 14일) 새벽 0시 30분(WIB)경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고의 원인은 중장비를 운송하던 트럭 운전자의 안전불감증과 부주의로 밝혀졌다. 재난방재청 관계자는 “중장비 견인 차량의 운전자가 화물의 최대 높이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육교 아래를 통과하려다 사고를 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9시경 취재진이 사고 현장을 확인한 결과, 육교의 상태는 심각했다. 지지 기둥 1개가 지반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공중에 떠 있었으며, 블록 M(Blok M) 방면으로 향하는 계단 역시 상부 연결 교량으로부터 이탈해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등 추가 붕괴 우려가 높은 상태였다.
당국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긴급 철거 작업에 착수했다. 오전 10시경 현장에 대형 크레인 등 철거 장비가 도착했으며, 도로 소통 원활화를 위해 신속히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도로국 관계자는 “육교와 도로 사이의 간격이 매우 좁아 안전을 위해 지붕부터 우선 절단한 뒤, 상부 거더(Geladar)를 차례로 해체할 예정”이라며, “정오를 지나 오후 중에는 모든 철거 작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 수습 및 철거 작업으로 인해 텐데안 거리 일대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경찰과 교통 당국은 시민들에게 해당 구간을 우회할 것을 당부했다. (Tya Pramadania 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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