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라보워 대통령과 모디 총리, 자카르타에서 정상회담 개최
– 국방·우주·보건 등 16개 분야 협정 체결…양국 관계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격상
– 6억 3,000만 달러 규모의 방산 계약,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지형 변화 예고
인도네시아와 인도의 외교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하고 전략적인 단계로 진입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 7월 7일(화)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공식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영접하고 양국 간의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모디 총리의 방문은 지난 2월 프라보워 대통령의 인도 방문에 대한 답방이자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모디 총리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인도네시아 정부는 영공 진입 시 F-16 및 수호이 전투기 에스코트와 프라보워 대통령의 공항 직접 마중 등 최고 수준의 예우로 모디 총리를 맞이했다.
■ 초음속 미사일 ‘브라모스’ 도입…국방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정상회담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국 간 국방 협력의 일환으로 체결된 초음속 순항미사일 ‘브라모스(BrahMos)’ 도입 계약이다. 인도네시아는 필리핀과 베트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브라모스 미사일을 도입하는 국가가 되었다.
인도와 러시아가 공동 개발한 브라모스는 최고 속도 마하 3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음속 순항미사일 중 하나로, 지상·해상·공중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발사가 가능하다. 이번 계약에는 브라모스 미사일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공군의 수호이 전투기 능력을 강화할 ‘아스트라(Astra)’ 공대공 미사일 도입도 포함되었다.
전체 국방 계약 규모는 약 6억 3,000만 달러(한화 약 8,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단순히 무기 구입에 그치지 않고, 단계적 조달 계획, 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 교육 및 훈련, 유지보수(MRO), 장기 물류 지원 등을 모두 포함하는 포괄적 협력이다. 양국은 이번 합의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안보 신뢰의 증표라고 평가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공동 언론 발표에서 “이번에 체결된 합의들이 신속히 이행되어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과 성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우주·해양안보·재난관리 등 16개 분야 전방위 협력
양국 정상은 국방 분야 외에도 기술, 무역, 인공지능(AI), 보건, 교육, 에너지, 해양 안보 등 다방면에 걸쳐 총 16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공개된 주요 협약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우주 평화 이용 협력: 인도네시아 국가연구혁신처(BRIN)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 간의 우주 탐사 및 평화적 이용을 위한 프레임워크 협정 연장.
2. 해양 안보: 해양 안전 및 안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의정서 연장.
3. 재난 관리: 재난 대응 및 완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 양해각서.
4. 광물 및 기술: 핵심 광물 및 관련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인도네시아와 인도는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넘어 실질적 안보와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강력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거듭나게 되었다. 특히 급변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세 속에서 양국의 밀착은 지역 안보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Tya Pramadania 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비즈니스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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