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 반정부 시위, 시민 2명 숨져..

윤민지 / SPHKV 11

지난 달 16일에 파푸아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를 하다가 시위대 중 2명이 총상으로 인해 숨지고 다른 시민 2명이 총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나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 신문 사이트 콤파스 외에 다른 신문사에 따르면 15일에 파푸아주 야후키모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 명이 집결했었다고 전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파푸아에 새로운 주를 6개나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런 모습에 파푸아인들은 정작 파푸아에 사는 자신들은 논의 대상에 포함하지도 않았으며 주를 세우는 것은 그저 행정 개편을 통해 중앙 정부의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다른 속셈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정부의 뜻에 반대하며 시위 중이다.

현지 경찰은 시위자들은 처음에는 평화롭게 집회를 하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인근 상점을 부수고 불을 지르는 등 수위가 올라가며 폭력 시위로 변질하였다고 밝혔다.

그 때문에 경찰과 시위대가 맞붙은 결과에 30세와 22세 시민 2명이 총상으로 인해 사망하고 다른 시민 2명이 다리 등에 총상을 입고 경찰 쪽에서도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에 연합뉴스에 따르면 파푸아 시민들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피해가 일어났다고 트위터 등에 사진을 올리고 자신들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리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가해자를 처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파푸아가 네덜란드에서 독립하다가 2년 뒤에 파푸아 서부 지역 통치권을 장악하고 1969년 주민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을 자국령으로 편입시켰다. 그에 뉴기니섬 서부는 두 개의 그룹으로 분할 되어 왔다.

대부분의 파푸아인은 북서쪽에 이르는 지역을 일 것은 멜라네시아인들로 이루어져 있기에 거의 모든 이들이 기독교로써 인도네시아인들과는 인종과 종교 자체가 다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히 합병 후 파푸아로 이주한 인도네시아인들이 경제권을 쥐고 있어 불만이 매우 크다고 이야기하며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서는 반정부 시위와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한다.

파푸아 시위는 인도네시아의 서뉴기니 출신의 파푸아인들이 서뉴기니뿐이 아닌 인도네시아 본토 등에서도 일어나는 시위이다. 처음 시위가 발발한 사건은 파푸아인의 피부가 일반 사람보다 검다는 이유로 원숭이라고 인도네시아 경찰이 파푸아인 학생에게 인졸 차별적인 모욕을 하고서부터이다.

그 사건으로 인해 소요사태가 발생하면서 30여 명의 사람들이 숨지고 외지인 1만 명이 파푸아를 탈출하기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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