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호 / BSJ 11학년
비타민(Vitamin) 이라는 단어는 라틴어로 ‘생명’을 의미하는 vita와 amine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단어로, 소량으로 신체 기능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호르몬과 비슷하지만, 신체의 내분비기관에서 합성되는 호르몬과는 달리 외부로부터 섭취되어야 한다. 비타민은 체내에서 전혀 합성되지 않거나, 합성되더라도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체내 합성 여부에 따라 호르몬과 비타민이 구분되기 때문에 어떤 동물에게는 비타민인 물질이 다른 동물에게는 호르몬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비타민C는 사람에게는 비타민이지만 토끼나 쥐를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은 몸속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있음으로 호르몬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비타민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과는 달리 에너지를 생성하지 못하지만,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그래서 비타민의 필요량은 매우 적지만 소량이라 할지라도 필요량이 공급되지 않으면 영양소의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비타민은 크게 수용성 비타민과 지용성 비타민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열에 약한 수용성 비타민은 물에 녹는 비타민으로 많은 양을 섭취해도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물과 함께 소변으로 배설되므로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 C가 이에 해당한다. 반면 열에 강한 지용성 비타민은 물에는 녹지 않고 지방에 의해 녹는 비타민으로 필요 이상 섭취하면 체내에 축적되므로 비타민제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오히려 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 A, D, E, K 등이 이에 해당한다.
비타민별 주요 효능을 알아보자면, 먼저 비타민 A는 눈과 피부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면역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며 토마토, 호박,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나 과일과 동물의 간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비타민B는 한가지 물질이 아니라 화학적으로 B1, B2, B3, B5, B6, B7, B9, B12로 구성된 복합체로 각각 다른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는데, 그중에서도 ‘리보플레빈’으로 불리는 비타민B2는 입과 혀의 염증을 예방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해 준다고 한다. 육류, 유우, 생선, 브로콜리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한다.
피로 해소,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C는 귤, 토마토, 딸기, 레몬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대부분 햇볕을 통해 체내에 합성되는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농도를 유지하여 뼈 건강을 지켜주고 면역력을 향상해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으로 우유, 연어, 표고버섯, 고등어 속에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항산화 작용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비타민E는 견과류, 콩, 계란노른자, 고구마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상처가 났을 때 빠르게 혈액이 응고되어 과다출혈을 막아주고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 건강을 지켜주는 비타민K는 채소, 브로콜리, 키위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비타민을 너무 적게 먹는 경우 영양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는 성인의 경우 비타민 결핍이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다고 한다.
비타민 섭취를 너무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채소나 과일 등과 같이 비타민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좋은 약이라도 과하면 독이 되므로 비타민 복용 시 권장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며 자신의 상황에 맞게 복용하여 부작용을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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