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1일)
‘한-인니 전자정부 협력포럼’이 지난 20일 자카르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Smarter Strategy for Better Government’라는 주제 하에 한국,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이번 포럼에는 양국 전자정부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와 전문가들 100여명이 참석, 상호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였다. 특히 이번 포럼은 새로 취임한 조코 위도도(이하 조코위) 대통령이 표방한 행정개혁의제를 지원하고 한국의 경험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전자정부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평가 받는다.
이번 포럼에는 유디 크리스난디 행정개혁부(PAN-RB) 장관, 밤방 헤루 정보통신부(KOMINFO) 국장, 리니 위디얀티니 행정개혁부 차관보 등이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표하여 참석하였고 한국 측에서는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김승호 외교부 양자경제협력국장, 김혜영 안전행정부 정보공유정책관, 김병관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작년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는 양국 간의 전자정부와 행정개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 후 양측 정부는 인도네시아의 전자정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전자정부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협력해 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대선 후 여러 채널을 통해 전자정부 협력에 관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류하여 왔다.
이번 포럼은 양국간 MOU와 대통령 간의 약속을 실천하는 실질적인 후속조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개회사에서 조태영 대사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데에 있어 전자정부는 가장 좋은 전략이며, 한국 정부는 인니 신정부의 행정개혁 아젠다를 실현하기 위한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디 장관도 “관료개혁에 여러 가지 난관이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더욱 효과적이고 투명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 전자정부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낼 것이며, 이를 위해 한국의 전자정부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오전에 이루어진 고위급 포럼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전자정부의 방향과 전략에 관해 발표하였고, 한국 정부는 전자정부 개발경험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였다. 또한,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0년간 이루어져온 협력을 바탕으로 한-인니 전자정부 협력방안을 발표하였다. 한국 전자정부는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2010, 2012, 2014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고위급 회의 이후 열린 실무급 협력 포럼에서 코이카는 전자정부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 한국 공무원과 전문가들이 정부업무처리시스템(BPS),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온라인국정과제시스템,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네 개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들은 조꼬위 정부의 개혁 아젠다에 적합한 시스템들이다.
이 밖에도 포럼의 모든 참가자들은 토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전자정부 협력의 장을 넓혔다. 포럼을 통해 조성된 생산적인 결과는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신정부가 정부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측 한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전자정부 발전 경험과 노하우 공유는 인도네시아 조코위 대통령의 정책 목표과 과제 추진에 든든한 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전자정부 및 IT 관련 정부 관계자들 간 협력을 다지는 중요한 초석이 되었으며, 양국간 전자정부 및 행정개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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