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랩(Grab), 자카르타에 기술센터 개설

싱가포르의 차량호출, 공유 서비스 업체 그랩은 10일, 인도네시아 남자카르타의 인도네시아 최고층 빌딩 ‘가마 타워’에 중소영세기업을 위한 디지털 기술 혁신의 거점이 되는 ‘그랩테크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테크센터는 중소영세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기술의 연구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앞으로 동남아시아의 다른 국가에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테크센터는 가마 타워의 9개 층을 사용하게 되며, 연면적은 1만 2000㎡. 그랩이 인도네시아에 운영하는 시설로는 최대규모다.

그랩 인도네시아의 리즈키 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조업하는 약 6400만의 중소영세기업 중, 디지털화가 완료된 기업은 약 16%에 그치고 있다. 중소영세기업의 사업 효율화로 이어지는 각종 디지털 기술을 시험하는 거점을 설치하는데 인도네시아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랩은 지난해 발표한 디지털 경제의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한 새로운 사회 이니셔티브 ‘그랩 포 굿’을 통해, 2025년까지 동남아시아 전역의 포장마차를 비롯해 500만의 영세사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센터 내에는 제3대 대통령인 바하루딘 유숩 하비비의 이름을 딴 다목적 홀 ‘B.J. 하비비 홀'(면적 429㎡)도 설치했다. 그랩은 엔지니어이자 과학자였던 하비비 전 대통령이 기술혁신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개혁에 성공한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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