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의 전기대란 신호탄

시간별 순환제 정전지역 발표 전기요금인상, 대기업 65%, 상장기업 39% 제조원가 인상 불가피

(‎2014‎년 ‎5‎월 ‎21‎일 ) 자카르타 전기 대란 신호탄으로 보이는 전기생산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저녁 갑자기 자카르타와 땅그랑 지역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정전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주민들뿐 만 아니라 땅그랑 전지역과 자카르타 서부지역 도로의 신호등마저 불이 나가자 이 지역일대가 마비가 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도로 교통 혼잡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무슨 다른 대책이 없어 무방비하게 전기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렸다”고 불평을 터트렸다.

국영 기업 BUMN 장관 다흘란 이스깐은 “전기절약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이같은 정전은 자주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흘란 이스깐 장관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전기 소비를 절약하면서 정상적인 전기요금을 지불과 정전사고가 계속 일어나는 일은 더 이상 안된다”고 말했다.

광물자원에너지 ESDM 제로와칙 장관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지원이 없으면 국가전력공사 PLN은 서비스는 향상 할 수 없다”며 전기인상을 예고하고 나섰다.

자카르타와 땅그랑 정전사고는 자카르타 끔방안 지역에 있는 발전소 고장과 자카르타 북부 무아라 까랑에 있는 화력 발전소 PLTGU가 고장났기 때문이다.

지난 12일에 이어서 13일에도 전력 부족현장으로 큰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PLN에 따르면 “무아라 까랑 발전소의 전기가 600 메가와트 부족현상이 발생했으며, 13일에는 750 메가와트가 부족했다”고 실토했다. 전력공사 PLN은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서 죄송하다”면서 3단계 단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PLN에 따르면 3개 지역을 순환하면서 단전을 실시한다는 것.

1단계 단전지역은 09:00부터 12:00까지, 2단계 단전지역은 오후 13:00부터 16:00까지. 3단계 단전지역은 오후 16:00부터 19:00 까지라고 발표했다.

자카르타 주변지역 전기부족사태가 계속되자 PLN은 전기요금인상이라는 카드를 제시했다.

일본상공회의소(JJC)에서 분석한 전기요금 인상에 관한 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내 인상안이 시행될 경우 대기업은 65%, 상장기업은 39% 제조원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우려를 나타냈고 KOCHAM이 발표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국제 경제단체들은 Apindo를 통하여 전기요금 인상안을 3~4년에 걸쳐 단계적 인상해 줄 것과 제조업 우선보호 정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한인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 사전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