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위 대통령, 방한 시 현대차 공장 설립 희망

관세장벽에서 일본 및 중국에 뒤져, 현대 인센티브 우위의 베트남 선호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오는 9월 9일 방한 일정에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생산 공장을 설립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현지 신문인 콤파스가 9월 4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 고위급 회동이 있었던 지난 9월 3일, 다민 나수티온 인도네시아 경제부 장관, 아일랑가 하타르토 산업부 장관, 토마스 렘봉 투자조정청장은 조코위 대통령이 이번 동아시아 공식 방문 일정 중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논의하게 될 다양한 양국간의 이슈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아직 현대자동차 그룹 측에서는 자동차 생산 공장 설립에 대한 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지만, 지난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했을 때 실제로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투자 건에 대한 언급이 있었고, 인도네시아는 이에 대비를 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다민 경제부 장관은 현대차 측이 몇 가지 인센티브를 요구해 온 바 있으며 아직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에 대한 확답을 안 한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자동차 생산 공장 설립을 염두 해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인도네시아나 베트남을 내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인도네시아는 일본 경쟁사들과 올해 과열된 자동찬 판매 경쟁이 있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협회 (Gaikind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현대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판매된 총 60만대의 자동차 중에서 겨우 731대를 판매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8월 초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는 현대차와 접촉하여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현대측은 “베트남에서 무료로 공장을 지을 대지와 다른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의 무키앗 수틱노 대표는 “현대차의 인도네시아 투자 건에 대해 기밀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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