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회부 장관인 코피파 인다 파라완사 ( Koffifah Indar Parawansa) 후보가 동부자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녀는 2008년과 2013년 이번 선거와 같은 상대였던 사이플(구스이풀) 유숩과 그의 런닝메이트인 뿌띠 군뚜르 수카르노 뿌뜨리(Saifullah “Gus Ipul”- Yusuf-Puti Guntur Soekarnoputri)팀에 두 번
연속 패배한 바 있지만 이번애는 동부자와에서 최고의 행정수반자가 되었다.
코피파 장관은 주지사 출마설이 오래전부터 거론되었지만 이번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 며칠전에 임박하여 등록을 결정했다.
그녀의 여론조사 순위는 민주당, 투쟁민주당(PDI-P), 국민각성당 (PKB), 번영정의당(PKS), 그린드라당의 지지를 받는 라이벌인 사이플(구스이풀) 유숩에 훨씬 못미쳤었다. 하지만 이번 접전은 치열했다.
동부자와주는 구스이플과 코피파 두 후보가 모두 회원인 인도네시아의 최대 이슬람조직인 나들라뚤 울라마 ( Nahdulatul Ulama ; NU)의 본거지이다.
그리고 구스이플의 런닝메이트인 뿌띠 군뚜르 수카르노 뿌뜨리 (Puti Guntur Soekarnoputri)는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의 손녀이자 투맹민주다우(PDI-P) 메가와띠 총재의 조카이다. 구스이플이 초기 NU의 지도자인 비스리 시안수리 ( Bisri Syansur)의 증손자이며, 코피파 장관은 NU의 여성조직인 Muslimat의 오랜 지도자였다.
서류상으로는 코피파 전 장관의 정치력이 그녀의 라이벌 보다 훨씬 오래됐다. 코피파 주지사 당선인은 1999년 국민각성당 (PKB)가 출범할 당시 당원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PKB 창립자인 구스두르 와히드 내각의 여성파워로 활약했다.
그리고 조코위 행정부가 출범하자 코피파는 사회부장관으로 임명되고 3년 이상 역임하다가 동부 자바 주지사 출마를 위해 사임하고 결국 당선된 것이다.
코피파의 당선을 두고 일각에서는 “그녀가 런닝메이트인 에밀 다닥(Emil Dardak)의 덕을 보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표가 NU 밖에서 동원되었을 것이며, 이는 에밀 다닥의 표가 힘을 발휘한 것이라는 평이다. 그리고 정치적인 지지세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PKB와 그린드라당은 동부자와가 근거지라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코피파는 라이벌 후보를 10%이하의 근소한 차이로 이겨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경합을 벌였다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콤파스 리서치 센터의 분석에 의하면 민주당과 골까르, 나스뎀, 통일개발당(PPP), 하누라, 민족각성당(PAN)의 지지를 받고 있는 코피파 인다 파라완사-에밀 다닥 (Khofifah Indar Parawansa-Emil Dardak)후보는 총 53.36%를 득표했고, 투쟁 민주당( PDI-P)와 국민각성당 (PKB), 번영정의당(PKS), 그린드라당의 지지를 받는 사이플(구스이풀) 유숩-뿌띠 군뚜르 수카르노 뿌뜨리(Saifullah “Gus Ipul”- Yusuf-Puti Guntur Soekarnoputri)팀은 총 46.64%의 득표를 했다. 코피파는 당선 소감에 대해 “당선은 신의 가호이며 동부자와주 주민들의 승리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이플 유숩은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코피파 장관의 당선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언론종합.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