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2021년 이후 운송연료로서 팜오일 사용을 규제하겠다”
마하티르 수상 “농산물 인종차별…규제정책 양국이 협력하여 대항해야”
인도네시아 “유럽연합의 팜오일 규제안은 1천 6백만 팜오일 농가를 위협”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가 세계 팜오일 90% 생산.. 양국 정상, 말레이시아와 남중국해 국토분쟁 및 말레이시아 내 인도네시아인 노동자 인권문제 논의
말레이시아 총리 마하티르 모하메드 (Mahatir Mohamed. 92세)가 지난 6월 29일 금요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세계 최고령 총리로서 지난 5월 말레이시아 6번째 총리로 선서한 후 아세안 국가로서는 첫 외국 순방지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다고 자카르타 포스트가 6월30일 보도했다.
마하티르 총리와 조코위 대통령은 보고르 대통령 궁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협력과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이 논의했던 주제 중 하나는 2021년 이후 운송연료로서 팜오일 사용을 규제하겠다는 유럽연합 압력에 따른 양국의 팜오일 산업이었다.
마하티르 수상은 이러한 규제정책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여 대항해야 한다고 말하며, 유럽연합이 팜오일 농장이 환경을 파괴시킨다고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이 같은 유럽연합의 팜오일 규제안에 대해 항거하는 주요 대표국가들로 알려져 있다.
마하티르 총리는 “유럽연합 국가들은 자신들의 국가가 벌목을 할 때에는 비판하지 않으면서, 팜오일 산업을 위해 벌목하는 국가들에 대해 환경을 악화시킨다며 비판한다.
유럽국가들은 팜오일이 포도유나 대두유와 같이 경쟁력 있는 산업이라는 것을 안다. 그들의 규제는 환경적 측면 때문이 아닌 경제적 측면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세계 팜오일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럽연합의 팜오일 규제안은 1천 6백만 팜오일 농가를 위협하는 일이며, 이를 위한 고위급 로비스트를 파견하여 수입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팜오일 규제는 ‘농산물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다.
이외에 양국 정상은 말레이시아와 남중국해 국토분쟁 및 말레이시아 내 인도네시아인 노동자 인권문제 등을 논의했다. <언론종합.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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