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류·일부 쌀 가격 일제히 급등… 육류는 소폭 하락세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이 관리·운영하는 국가전략식품가격정보센터(PIHPS)가 발표한 전통시장 및 소매 유통 주요 기초 농축산물 가격. 2026년 9월 10일

2026년 9월 10일 기준 인도네시아 국가전략식품가격정보센터(PIHPS) 물가 동향 분석

[자카르타=한인포스트] 2026년 9월 10일 목요일 기준, 인도네시아 내 주요 식료품 가격이 품목별로 뚜렷한 등락을 보이며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중앙은행(BI)이 관리·운영하는 국가전략식품가격정보센터(PIHPS)가 발표한 자료(목요일 오전 10시 서부인도네시아 표준시(WIB) 기준)에 따르면, 전통시장 및 소매 유통 단계에서 거래되는 주요 기초 농축산물 가격이 일제히 변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고추류 전 품목의 가파른 상승세와 육류 가격의 안정세가 대조를 이뤘다.

◇ 고추류 전 품목 ‘폭등’… 붉은 새우고추 11% 이상 급등

이번 물가 동향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동 폭을 기록한 품목은 단연 고추류다. PIHPS가 모니터링하는 전 유형의 고추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붉은 새우고추(Cabai Rawit Merah)의 가격 상승세가 가장 매서웠다. 붉은 새우고추는 전일 대비 11.2%(Rp9,300) 급등하며 1kg당 Rp92,350까지 치솟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크게 키웠다. 녹색 새우고추(Cabai Rawit Hijau) 역시 6.33%(Rp3,950) 오른 1kg당 Rp66,350에 거래를 마쳤다.

일반 고추류 또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 붉은 고추(Cabai Merah Besar)는 9.19%(Rp4,800) 상승한 1kg당 Rp57,050을 기록했으며, 붉은 곱슬고추(Cabai Merah Keriting)도 6.16%(Rp3,550) 오른 1kg당 Rp61,200으로 집계됐다.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공급망 및 산지 출하량 변동이 고추류 전반의 단기 가격 급등을 유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 주식인 쌀 가격 등락 엇갈려… 저급·특급 쌀 소폭 상승세

국민 주식인 쌀 시장은 등급별로 상반된 가격 흐름을 나타냈다. 상대적으로 서민층 소비가 많은 저급 쌀과 고소득층 수요가 높은 특급 쌀은 가격이 오른 반면, 중급 쌀은 보합 및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저급 쌀 I은 2.69%(Rp400) 오른 1kg당 Rp15,250, 저급 쌀 II는 2.39%(Rp350) 오른 1kg당 Rp15,000으로 각각 집계됐다. 고급 시장을 형성하는 특급 쌀 I은 0.84%(Rp150) 상승한 1kg당 Rp18,000, 특급 쌀 II는 0.58%(Rp100) 오른 1kg당 Rp17,400을 기록했다.

반면 공급 비중이 가장 큰 중급 쌀의 경우, 중급 쌀 I은 1kg당 Rp16,550으로 전일 수준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고, 중급 쌀 II는 0.61%(Rp100) 소폭 내린 1kg당 Rp16,250에 머물렀다.

◇ 신선육류 가격은 하향 안정세… 달걀은 보합 유지

채소류와 곡류의 가격 상승과 대조적으로 주요 단백질 공급원인 신선 육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신선 육계(닭고기)는 5.76%(Rp2,450)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며 1kg당 Rp40,100을 기록해 서민 육류 소비의 숨통을 틔웠다. 소고기 가격 역시 완만한 내림세를 보였다. 1등급 소고기는 1.45%(Rp2,200) 내린 1kg당 Rp149,550으로 집계됐으며, 2등급 소고기 또한 0.56%(Rp800) 하락한 1kg당 Rp141,550으로 조사됐다.

단백질 대표 식품인 신선 육계 달걀은 1kg당 Rp29,200 수준을 유지하며 가격 변동 없이 안정세를 이어갔다.

◇ 백설탕·식용유 등 가공 및 조미 식자재 동향

기타 필수 식자재인 백설탕과 식용유 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 속에 미세한 조정을 거쳤다.
백설탕의 경우 품질 및 생산 유형에 따라 움직임이 갈렸다. 프리미엄 품질의 백설탕은 0.49%(Rp100) 내린 1kg당 Rp20,250에 거래된 반면, 로컬(국산) 백설탕은 0.26%(Rp50) 소폭 오른 1kg당 Rp19,150을 기록했다.

조리 필수품인 식용유는 기존 가격대를 유지했다. 대량 유통되는 벌크형 식용유는 리터(L)당 Rp20,700으로 집계됐다. 제조사 브랜드 포장 제품의 경우 브랜드 포장 식용유 I이 리터당 Rp23,900, 브랜드 포장 식용유 II는 리터당 Rp23,350 수준을 각각 나타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고추류 전반의 급격한 가격 인상이 전체적인 장바구니 체감 물가를 끌어올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기초 식료품의 공급 안정화와 유통 경로 점검을 위한 당국의 모니터링이 지속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