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재 분출 속 군·경·바사르나스 총동원… 여전히 흔적 못 찾아
– 크라카타우산 인근 해역서 함정·드론 투입 입체 수색 계속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Sunda Strait) 일대에서 취재진과 선박 승무원 등 총 8명이 탑승한 스피드보트가 연락 두절된 지 이틀째를 맞았으나, 당국의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종자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태다. 수색·구조 당국은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수색 구역을 대폭 확대하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 등에 따르면, 지난 2026년 9월 9일(현지시간) 오후까지 진행된 이틀 차 합동 수색·구조(SAR) 작전에서 실종자 8명에 대한 유의미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 실종 상태인 인원은 스피드보트 선장 와르타(Warta·55) 씨, 선원 수라크만(Surakman·60) 씨, 현지 가이드 헤리얀토(Heriyanto·49) 씨를 비롯해 현장 취재에 나섰던 기자 5명이다. 실종된 기자는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Antara) 소속 M. 바구스 코이르누나스(M. Bagus Khoirunnas) 기자를 포함해 메르데카(Merdeka)의 아리 바수키(Ari Basuki), iNews의 유디스(Yudhis), 튀르키예 아나돌루(Anadolu) 통신의 다우스(Daus), 프리랜서 기자 도날(Donal) 등으로 확인됐다.
바사르나스를 중심으로 군(TNI), 경찰(Polri), 재난관리청(BPBD) 등 관계 기관으로 구성된 합동 SAR팀은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 화산 인근 해역과 순다 해협 곳곳의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수색을 전개하고 있다.
알 암라드(Al Amrad) 반텐 구조·구난청장은 “작전 2일 차를 맞아 수색 구역을 넓히고 투입 인력을 여러 수색구조단위(SRU)로 분할 배치해 각 섹터별 집중 수색을 진행했다”며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과 장비를 최적화하여 8명의 실종자를 찾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넓은 해역을 체계적으로 훑기 위해 해상 및 공중 전력을 구역별로 분산 배치했다. 국가구조선(KN) ‘SAR 테투카(Tetuka) 247’호는 제2구역에서 총 68.3해리(NM)를 수색했으며, 해군 함정 ‘KAL 안예르(Anyer)’호 역시 동일 구역에서 69.5NM에 달하는 범위를 정밀 수색했다.
또한 반텐 및 람풍 소속의 고속단정(RIB 02, RIB 03)들이 제1구역의 67NM 해역을 비롯해 세베시(Sebesi) 섬, 세부쿠(Sebuku) 섬, 크라카타우 일대에서 육안 감시와 수색을 병행했다. 경찰 경비정(KP) ‘산자야(Sanjaya)’호는 제4구역에서 67.3NM를 탐색했으며, 인도네시아 해군 소속 함정인 ‘KRI 레우세르(Leuser)’함과 ‘KRI 레푸(Lepu)’함도 지정된 해역에 배치돼 입체적인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현장의 기상과 환경적 제약은 구조 작업의 주요 난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날 오후 1시 31분경(WIB 기준) SRU 1팀이 수색 지도 좌표를 기반으로 작업을 이어가던 중,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 짙은 화산재가 대거 뿜어져 나오는 현상이 관측됐다.
알 암라드 청장은 구조 대원들의 안전 역시 간과할 수 없는 상황임을 언급했다. 그는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활동성을 실시간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짙은 화산재 분출 등 위험 요소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현장 여건에 맞게 수색을 탄력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집중적인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해가 지기 시작한 오후 5시 7분까지 실종자 및 선박의 파편 등 관련 흔적은 일절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수색 범위를 순다 해협 외곽으로 한층 더 넓히고, 조류와 바람의 방향을 분석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반영해 작전 계획을 재정비할 방침이다. 이번 작전에는 군·경 및 유관 기관 외에도 실종자 가족, 현지 어민, 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대거 동참하고 있으며, 열화상 감시 드론과 전문 의료·통신 장비 등이 총동원되고 있다.
알 암라드 청장은 “현재까지의 공식 수색 결과는 ‘발견 사항 없음(Nil)’이지만 우리는 결코 수색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장의 모든 상황 변화를 정밀하게 평가해 다음 작전 전략을 수립할 것이며, 실종된 8명 모두가 하루빨리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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