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낙 크라카타우 취재 중 실종된 기자 일행 수색 난항… 인근 해역서 구명조끼 발견

반텐주 안예르 인근 해역인 치코넹-라부안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해군(TNI AL) 장병들에 의해 발견된 구명 조끼. (10/9/2026). (Humas TNI AL)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에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활동을 취재하던 중 연락이 끊긴 취재진 5명과 선박 승무원 3명 등 총 8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으나, 여전히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11일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합동수색구조팀은 실종 4일 차를 맞아 해상과 공중에서 수색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현재 각 유관 기관에서 차출된 300명 이상의 인력과 최소 11척의 선박이 투입돼 총력 수색전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수색 3일째였던 지난 10일 오후 3시 10분경, 반튼주 안예르 인근 서부 시콘응-라부안 해역에서 표류 중이던 구명조끼 1벌이 해군 수색팀에 의해 인양됐다. 발견 지점은 안예르 서쪽으로 약 7.05해리 떨어진 해역으로, 실종 선박의 마지막 확인 위치(LKP)로부터 약 10~12해리 반경 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네시아 해군 공보실장(Kadispenal) 툰굴 제독은 이번 구명조끼 수거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도, 해당 물품이 실종자들의 것인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툰굴 공보실장은 현지 언론 안타라 통신을 통해 “발견된 구명조끼에 별도의 신원 확인 표시가 없어 현재 연락이 두절된 기자단과 선원들이 착용했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군과 합동팀은 해당 유류품과 실종자들 간의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조사와 추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색팀은 현장에서 구명조끼 외에도 흰색 원통형(병 모양) 물품 1점을 함께 발견했으나, 이는 인근 어민들이 흔히 사용하는 용품으로 추정돼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합동수색구조팀은 발견된 구명조끼의 유류 경로를 추적하는 등 관련 단서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한편,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가용 전력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