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카르타주, 9월 7일부터 추후 공지 시까지 전 각급 학교 원격수업(PJJ) 시행
– 판데글랑·세랑 등 인근 지역도 비상 조치… “학생 건강·안전 최우선”
– 당국, “유언비어 자제 및 공식 채널 정보 확인” 거듭 당부
[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순다 해협에 위치한 활화산 ‘아낙 크라카타우(Anak Krakatau)’의 분화로 인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한 자바섬 서부 일대의 대기 질이 악화되면서,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전면적인 원격수업 체제 돌입에 나섰다.
자카르타 수도주(DKI Jakarta) 교육청은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에 따른 화산재 노출 위험으로부터 학교 구성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2026년 9월 7일(월)부터 원격수업(PJJ, Pembelajaran Jarak Jauh) 정책을 전격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자카르타 관내의 유아교육기관(PAUD)부터 고등학교 및 직업고등학교(SMK)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공·사립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향후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이어진다.
◇ 자카르타주 “교육 중단 아닌 가정 내 학습… 학부모 동요 말아야”
나디아나(Nahdiana) 자카르타주 교육청장은 지난 6일(일) 오후 발표한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원격수업 전환이 교육 활동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각 학생의 여건과 필요에 맞추어 가정에서 안전하게 학업을 지속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나디아나 청장은 “우리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라며, “학습 과정은 차질 없이 계속 진행되므로 학부모님들께서는 동요하실 필요가 없다”고 거듭 당부했다.
자카르타 교육청은 원격수업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일선 교육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학습 과정에 대한 지도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일선 학교에는 재택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차질에 대비해 철저한 대체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나디아나 청장은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 과제”라며, “학부모들께서도 자녀의 재택학습을 적극 지도해 주시고, 접하는 모든 정보가 공식 출처에서 나온 것인지 반드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카르타 주정부 역시 유관 지방정부 기관들과 공조하여 대기 질 상황과 화산재 확산 추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향후 학사 운영 방침은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재평가 및 조정될 방침이다.
앞서 자카르타주 교육청은 화산재 대비 경계 강화를 골자로 하는 회람 공문 제91/SE/2026호를 발행하여 관내 모든 보육·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7일부터의 전면 원격수업 시행을 지시한 바 있다.
◇ 인근 반뜬주 및 세랑시도 비상 조치 동참
자카르타뿐만 아니라 화산재 확산 경로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인근 지역 지방자치단체들도 일제히 학사 일정 조정에 돌입했다.
반뜬(Banten)주 판데글랑(Pandeglang)군 교육청소년체육국(Disdikpora)은 회람 공문 제400.3/3-DISDIKPORA/2026호를 통해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관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 및 재택학습(BDR, Belajar Dari Rumah)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토토(Sutoto) 판데글랑군 교육청소년체육국장은 “학부모들은 화산재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자녀의 야외 활동을 철저히 통제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아동에게 의료용 표준 마스크나 방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토토 국장은 이번 조치가 유동적이며 상황에 따라 연장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랑(Serang)시 교육문화국(Dindikbud) 역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 분화의 여파로 9월 7일 하루 동안 관내 모든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의 학사 일정을 원격수업 및 재택학습으로 일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아흐마드 누리(Ahmad Nuri) 세랑시 교육문화국장은 “대기오염표준지수(ISPU)의 추이와 화산재 확산 방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향후 학사 운영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 세랑시 환경국 및 지방재난관리청(BPBD) 등 유관 기관과 정기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기술적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 주말 이어진 화산 분화… 수도권 및 서부 자바까지 화산재 확산
이번 학사 일정 전면 조정의 도화선이 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최근 며칠간 뚜렷한 활동 증가세를 보여왔다. 해당 화산은 금요일 밤(4일 밤) 강력한 분화를 일으켰으며, 뿜어져 나온 대규모 화산재는 인근 반텐주를 거쳐 자카르타 수도권(Jabodetabek), 나아가 서부 자바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다.
인도네시아 재난 및 교육 당국은 화산 활동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기 질 모니터링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시민들과 학부모들을 향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나 가짜 뉴스에 동요하지 말고, 정부가 발표하는 공식 지침과 채널에 귀 기울여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수도권 일대의 각급 학교가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당분간 학생들의 야외 활동은 전면 제한되며 가정 내 학습을 중심으로 한 비상 학사 운영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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