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인도네시아 입국 대란 발생…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재 여파로 인천발 자카르타행 4개 항공사 전편 결항

9월6일 인천발 항공사 결항안내

–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최소 17시 30분(WIB)까지 임시 폐쇄… 외국인 입국 관문 사실상 마비

–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티웨이항공·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동시 운항 중단… 한인 동포 및 여행객 발길 묶여 – 제트 엔진 치명적인 ‘화산재 위협’… 국제 항공 안전 기준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

[자카르타 = 한인포스트]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려는 한인 동포들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사상 초유의 입국 대란에 직면했다. 인도네시아 반뜬주 땅그랑에 위치한 수도 자카르타의 관문,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Soetta)이 인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폭발로 인한 화산재 직격탄을 맞아 임시 폐쇄되면서, 한국과 자카르타를 잇는 주요 국적기 및 외항사 운항이 전면 중단되었기 때문이다.

일요일인 2026년 9월 6일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자카르타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그리고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등 4개 주요 항공사의 직항편이 모두 결항 조치되었다.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로 귀국하거나 출장 및 여행 목적으로 출국하려던 수많은 한인 동포와 승객들이 인천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등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외국인 인도네시아 입국 관문,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전격 폐쇄

에어나브 인도네시아(AirNav Indonesia) 항공정보업무과가 발행한 항공고시보(NOTAM) 갱신 정보(NOTAM A3348/26, 기존 A3346/26 대체)에 따르면,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의 폐쇄 조치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문서에는 위치 ‘WIII – JAKARTA / Soekarno-Hatta’와 함께 “Aerodrome – Closed(비행장 폐쇄)”가 명시되었으며, 폐쇄 사유는 “AD CLSD DUE TO KRAKATAU VOLCANIC ASH(크라카타우 화산재로 인한 비행장 폐쇄)”로 공식 확인됐다.

이번 폐쇄 효력은 서부 인도네시아 표준시(WIB) 기준으로 이날 13시 23분부터 발효되었으며, 당국은 공항 폐쇄가 최소 17시 30분(WIB)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어나브 인도네시아 측은 화산 활동의 유동성에 따라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혀, 운항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카르타의 또 다른 주요 공항인 할림 공항을 비롯해 인근 라딘 인텐 공항 등도 화산재 영향으로 14시(WIB)까지 폐쇄되는 등 인도네시아 수도권 일대의 하늘길이 사실상 완전히 봉쇄됐다.

항공 운항을 위협하는 화산재의 치명성

9월 5일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활동

당국의 이 같은 전면적인 공항 폐쇄 조치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연방항공청(FAA) 등 항공·지질 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산재는 단단하고 마모성이 강한 암석 물질, 광물, 화산 유리로 구성되어 있어 항공기에 치명적인 위험 요소다.

특히 고농도의 화산재가 제트 엔진 내부로 유입될 경우 대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화산재에 포함된 규산염 물질은 최신 제트 엔진의 작동 온도보다 낮은 융점을 지녀, 엔진 내부로 들어가 용융된 뒤 온도가 낮은 부품에 다시 고착된다. 이는 엔진 성능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압축기 실속(compressor stall)을 유발하며, 최종적으로는 추력 상실을 초래해 항공기 추락 위험을 높인다.

더 큰 문제는 화산재 구름이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야간이나 계기비행 시 일반 기상 레이더로도 탐지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활주로에 쌓인 미세한 화산재는 항공기의 제동 성능을 극도로 저하시키고, 이착륙 시 엔진으로 흡입될 위험을 가중시킨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안전 규정에 따르면, 공항에 소량의 화산재만 퇴적되더라도 완전한 제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공항 운영을 중단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한인 동포 사회 및 여행업계 비상… “항공사 안내 및 대체편 확인 필수”

이번 인천발 4개 항공사의 동시 결항 사태로 인해 자카르타 한인 사회는 긴급 체제에 돌입했다. 인도네시아 동포 커뮤니티 한인포스트와 여행사 등에는 입국 연기 및 항공편 일정을 문의하는 동포들의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

자카르타에 지사를 둔 한 대기업 주재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출장을 서두르던 한인동포와 상사원들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며, “현지 공항이 언제 정상화될지 알 수 없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현지의 긴박한 분위기를 전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산재로 인한 결항은 천재지변에 해당하여 항공사의 안전 규정에 따라 엄격히 통제된다”며, “수카르노-하타 공항의 운영 재개 여부와 각 항공사의 후속 운항 일정은 에어나브 인도네시아의 실시간 NOTAM 정보와 각 항공사 고객센터를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방재 당국과 항공 당국이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의 분화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자카르타 하늘길이 언제쯤 정상을 되찾을지 전 세계 항공 및 한인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ya Pramadania 법무기자. Kamilia Octaviani 기자. Fajar 편집 기자, AI경영센터 종합)